어린이 안전사고 10건 중 약 7건은 집에서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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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안전사고 10건 중 약 7건은 집에서 발생
  • 조선희 기자
  • 승인 2014.05.07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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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정 내 안전사고 현황 및 비율
어린이 안전사고가 상대적으로 안전한 공간으로 여겨지는 가정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에 접수된 14세 이하 어린이 안전사고 건수는 6만7951건으로, 전체 안전사고 18만1627건의 37.4%를 차지했다.

이는 미국(30.2%)과 호주(12.4%) 등 선진국보다 높았다.

발생장소는 가정이 4만4545건으로 65.6%를 차지했다. 2011년 62.3%, 2012년 65.7%, 2013년 68.1%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이어 교육시설 5263건(7.7%)과 여가 및 문화놀이시설 5089건(7.5%) 순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는 1세 미만 영아기의 가정 내 사고비율이 86.8%로 가장 높았다.

반면 연령이 높아질수록 그 비율은 줄어들어 7~14세 취학기에는 가정 내 사고비율이 38.4%로 절반 이상 감소했다.

대신 교육시설(17.6%)과 여가 및 문화놀이시설(13.3%) 등 가정 밖에서의 사고비율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남아의 사고가 4만1402건으로 60.9%를 차지해 여아 38.5%(2만6181건)보다 약 1.6배 높게 나타났다.

▲ 발달 단계별 안전사고 현황
발달단계별로는 영아기가 전체 사고의 8.4%(5711건), 걸음마기 49.6%(3만3672건), 유아기 21.5%(1만4586건), 취학기 20.6%(1만3982건) 순으로 나타나 1세에서 3세 사이 유아의 안전사고 발생률이 다른 연령대에 비해 높았다.

1세 미만의 영아기는 침대 등 가구에서 추락해 다치는 사고가 35.2%(2011건)로 가장 많았고 전지·장난감 등 생활소품을 삼키는 사고도 8.2%(469건)였다.

1~3세의 걸음마기에는 방·거실 등에서 넘어지거나 미끄러지는 사고가 13.5%(4529건), 4~6세 유아기는 침대 등 가구에서 추락이 19.8%(2,893건)로 가장 많았다.

외부 활동이 늘어나는 7~14세 취학기는 각종 스포츠 활동으로 인한 부딪힘․넘어짐 사고가 14.2%(1894건)로 가장 많았다.

사망 및 장애 등 심각한 위해로 연결될 수 있는 특정 유형의 사례를 분석한 결과 가정용 블라인드 줄로 인한 질식사고가 15건 확인됐다.

이중 1건은 사망사고였고, 특히 11건(73.3%)은 걸음마기․유아기에 발생해 이 시기 자녀를 둔 부모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손․손목 부위 절단사고도 56건 접수됐는데, 특히 1~3세 걸음마기의 사고가 25건(44.6%)으로 절반에 가까웠다. 주로 창문·가구 등에 끼이는 사고와 믹서기․칼 등 주방용품에 의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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