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0.16%↑…대내외 경제 불확실성에 상승세 주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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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0.16%↑…대내외 경제 불확실성에 상승세 주춤
  • 김윤태 기자
  • 승인 2016.07.08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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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권 불법거래 단속과 중도금 대출규제, 브렉시트 등으로 인한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서울 재건축아파트값의 오름폭이 축소됐다. 매수자들이 추격매수에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가격상승을 주도했던 개포주공1단지와 잠실주공5단지 등은 거래가 주춤해지면서 매매가격이 소폭 하락하기도 했다.

다만 강남구 재건축은 가격 상승폭이 더 커졌다. 개포주공1단지는 매수세가 줄어든 영향으로 매매가격이 750만~1000만원 정도 하락했지만 압구정동 재건축 단지의 재건축 정비계획안 수립 소식이 전해지면서 일대 아파트값이 일제히 상승했다.

▲ <자료=부동산114>

8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7월 첫째 주 서울아파트 매매가격은 0.16% 상승했다.

재건축은 강남구 압구정동의 강세 속에 0.45%(전주대비 0.09%포인트↑)올랐고, 일반 아파트는 지난주 상승 부담으로 0.11%(전주대비 0.04%포인트↓)의 변동률을 보였다.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각각 0.03%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은 강남(0.33%), 영등포(0.28%), 양천(0.27%), 강동(0.26%), 성동(0.21%), 중구(0.21%), 도봉(0.18%) 순으로 매매가격이 상승했다.

강남은 8~9월 압구정동 재건축 정비계획안이 주민공람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매도자들이 기대감에 매물을 거둬들이거나 가격을 올리는 분위기다. 매수자 역시 사업추진 기대감으로 추격매수에 나서면서 가격이 한 주 새 급등했다.

개포동 주공1단지는 최근 상승한 가격을 고점으로 보는 시각이 적지 않은 가운데 숨고르기 분위기 속 매매가격이 하락했다.

영등포는 여의도동 시범아파트가 추진원회 재구성에 돌입한 가운데 매도자들의 기대감이 높다. 대림동 현대3차는 신도림역이 가까운 역세권 단지로 입주매물을 찾는 매수문의가 꾸준하다.

양천은 목동신시가지의 가격 상승이 이어졌고 강동은 재건축과 고덕상업업무 복합단지 개발 등의 기대감으로 둔촌동 둔촌주공3·4단지, 상일동 고덕주공3단지 등이 500만~2500만원 정도 상승했다.

신도시는 중동(0.09%), 일산(0.08%), 분당(0.04%), 동탄(0.03%), 평촌(0.01%), 파주운정(0.01%) 순으로 매매가격이 상승했다.

중동은 입주매물을 찾는 실수요자들로 거래시장이 활발한 모습을 보였다.

경기·인천은 광명(0.22%), 과천(0.13%), 구리(0.08%), 고양(0.07%), 안양(0.07%), 부천0.06%), 파주(0.06%) 순으로 상승했다.

▲ <자료=부동산114>

전세가격은 대체로 조용한 모습이다. 서울 아파트는 0.09% 상승했고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각각 0.01%, 0.03%의 변동률을 보였다.

서울은 영등포(0.30%), 은평(0.26%), 노원(0.22%), 중구(0.22%), 성동(0.21%), 금천(0.18%) 순으로 상승했다.

영등포는 출시됐던 저가전세매물이 빠지면서 전셋값이 상승했다.

신도시는 중동(0.12%), 동탄(0.09%), 위례(0.06%), 산본(0.04%), 일산(0.03%) 순으로 전셋값이 올랐다. 평촌은 전세수요가 줄면서 전셋값이 0.20% 하락했다.

경기·인천은 안양(0.09%), 과천(0.07%), 구리(0.07%), 고양(0.06%), 부천(0.06%), 의왕(0.06%), 의정부(0.06%) 순으로 상승했다. 반면 하남(-0.11%), 김포(-0.03%)의 전셋값은 약세를 보였다.

김은선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연구원은 “저금리로 시중 유동성이 증가한 상황에서 재건축 사업진행과 개발호재 등에 따라 선별투자를 고민하는 수요는 여전해 매매가격 상승흐름은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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