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취업자 수 30만명대 회복…청년실업률은 17년 만에 최고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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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취업자 수 30만명대 회복…청년실업률은 17년 만에 최고 수준
  • 이성태 기자
  • 승인 2016.07.13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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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통계청>

대졸 실업자 수가 크게 증가하면서 청년실업률이 6월 기준으로 17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13일 통계청이 발표한 ‘6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체 실업자는 100만4000명으로 1년 전보다 4만6000명(-4.4%) 감소했다.

올해 전체 실업자 수는 지난 1월 98만8000명에서 2월 131만7000명으로 급증한 이후 3월 115만5000명, 4월 107만5000명, 5월 100만5000명 등 꾸준한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6월 실업률은 3.6%로 1년 전보다 0.3%포인트 하락했다. 계절조정 실업률도 3.6%로 전달보다 0.1%포인트 떨어졌다.

그러나 연령계층별로는 15~19세 실업자가 1만7000명(-41.3%) 줄었을 뿐 25~29세 3만4000명(16.0%), 20~24세 1000명(0.6%) 증가하는 등 15~29세 청년층 실업자 수는 오히려 1만8000명(4.0%)이 늘었다.

▲ <자료=통계청>

교육정도별로는 고졸과 중졸이하에서는 각각 3만3000명(-6.9%), 2만5000명(-20.7%) 감소했지만 대졸 이상 실업자는 1만2000명(2.6%) 증가했다.

청년층 실업률도 10.3%로 1년 전보다 0.1%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6월 기준으로 1999년 11.3%를 기록한 이후 역대 최고치다.

청년층 실업률은 올해 1월 9.5%에서 2월 12.5%로 8개월 만에 다시 10%대에 진입한 이후 5월 9.7%로 떨어졌지만 다시 10%대로 올랐다.

6월 취업자 수는 2655만9000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35만4000명(1.4%) 늘었다.

취업자 수 증가폭은 올해 1월 33만9000명에서 2월 22만3000명으로 내려앉았지만 3월 30만명대를 회복했다. 그러나 한 달 만인 4월과 5월 각각 25만2000명, 26만1000명으로 다시 20만명대로 떨어진 뒤 석 달 만에 30만명대로 올라섰다.

연령계층별로는 인구가 감소하고 있는 40대와 30대는 각각 3만3000명, 2만8000명 감소했지만 60세 이상에서 19만7000명, 20대 13만1000명, 50대 8만8000명이 각각 증가했다.

이에 따라 고용률은 61.2%로 1년 전보다 0.3%포인트 상승했다. 계절조정 고용률도 60.2%로 전달보다 0.2%포인트 올랐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6.5%로 1년 전보다 0.5%포인트 상승했다.

한편 6월 경제활동인구는 2756만3000명으로 1년 전보다 30만8000명(1.1%)이 늘었고 경제활동참가율은 63.5%로 0.2%포인트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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