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0.14% 상승…3주 연속 상승폭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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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0.14% 상승…3주 연속 상승폭 감소
  • 김윤태 기자
  • 승인 2016.07.15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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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도금 대출규제와 고분양가 논란 등으로 재건축 시장에 대한 관망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지난주 크게 올랐던 압구정 재건축 가격 재조정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또한 중도금 대출 규제 시행 이후 수요자들의 투자자금이 강남권 외 지역으로 이동하며 애먼 실수요자만 피해를 보고 있다는 목소리에 재건축 시장 눈치보기도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15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7월 둘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0.14%로 집계됐다. 3주 연속 가격 상승폭이 감소하고 있는 것이다.

서울 재건축 아파트 매매가격은 강동과 송파 재건축 시장의 강세로 0.31% 올랐다. 그외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0.04%씩 상승했다.

▲ <자료=부동산114>

서울은 강동(0.50%), 중(0.35%), 강서(0.34%), 금천(0.34%), 서대문(0.27%), 마포(0.23%), 성북(0.20%), 송파(0.18%), 광진(0.17%), 구로(0.17%) 순으로 매매가격이 상승했다.

강동은 고덕주공2단지가 면적별로 1000만~3250만원가량 오르면서 강세를 나타냈다. 일반분양가가 3.3㎡당 2300만원 수준으로 예상되며 시세보다 높은 가격에 매물이 출시돼도 거래로 이어지고 있다.

강서는 가양동 가양2단지성지와 가양9단지의 매매가격이 500만~1500만원 상승했다. 마곡지구를 둘러본 수요자들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지역으로 발길을 돌린 것으로 보여진다.

신도시는 일산(0.11%), 동탄(0.10%), 산본(0.07%), 분당(0.04%), 중동(0.04%), 평촌(0.03%) 순으로 매매가격이 상승했다.

일산은 GTX·일산테크노밸리 호재의 영향으로 수요가 꾸준하며 산본은 수요 대비 매물이 귀해 산본동 세종주공6단지가 1750만원 상승했다.

분당은 정자동 한솔주공5단지가 500만~1250만원 가량 올랐다. 저금리 영향으로 소형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꾸준하다.

경기·인천은 과천(0.22%), 광명(0.15%), 안양(0.14%), 수원(0.09%), 고양(0.08%), 성남(0.05%), 의정부(0.05%), 인천(0.04%), 김포(0.04%) 순으로 상승했다.

과천은 주공1단지가 이주 마무리 단계로 접어들며 면적별로 500만~2000만원 상승했고 광명은 저가 매물 소진 후 매물이 귀하다. 수원은 전세가율이 높은 단지 중심으로 매매전환이 이뤄지는 모습이다.

▲ <자료=부동산114>

전세가격은 서울 0.05% 신도시 0.07% 경기ㆍ인천이 0.04% 상승했다. 매물 부족으로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긴 하지만 여름 비수기 영향으로 전세수요의 움직임이 많지 않은 모습이다.

서울은 금천(1.22%), 중(0.51%), 서대문(0.44%), 광진(0.21%), 마포(0.19%), 양천(0.17%), 구로(0.14%) 순으로 전셋값이 올랐다.

금천은 전세매물이 귀한 가운데 강남순환도로 개통 영향으로 가격이 오르는 분위기다. 중구는 전세 매물이 귀해 신당동 남산정은SKY빌의 전세가격이 500만~1500만원 올랐다. 서대문은 전세 수요는 꾸준하지만 매물이 부족하다.

한편 강남(-0.18%)과 서초(-0.10%)는 재건축 아파트에서 저렴한 매물이 출시되면서 전셋값이 하락했다.

신도시는 광교(0.50%), 위례(0.46%), 동탄(0.11%), 분당(0.07%), 일산(0.06%) 순으로 전셋값이 올랐다.

광교는 매물이 귀한 가운데 가을 학기에 대비한 이사수요가 움직이며 전셋값 오름폭이 컸으며 위례는 대규모 단지 중심으로 전세수요가 꾸준히 이어지며 전셋값이 상승했다.

동탄은 전세수요는 많지만 매물이 부족해 능동 푸른마을모아미래도가 250만~1000만원 가량 올랐다.

경기·인천은 성남(0.21%), 수원(0.15%), 안산(0.08%), 양주(0.07%), 김포(0.04%), 부천(0.04%), 용인(0.04%), 인천(0.03%), 고양(0.03%) 등지의 전세가격이 상승했다.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김민영 연구원은 “그동안 전세가격이 워낙 많이 올랐고 최근 장마철 등 여름철 비수기가 도래하며 수요의 움직임이 많지 않아 지금과 같은 안정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재건축 이주와 전세가율이 높은 지역 등을 중심으로 국지적인 전셋값 상승세는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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