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금리 안정화에 따른 채권 이익이 증가하고 판매관리비 감소 등으로 국내 증권사들이 흑자전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1분기 증권사의 당기순이익은 3551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6379억원 증가하며 흑자전환했다.
자기매매이익 증가, 판매관리비 감소 및 수탁수수료 수익증가 등이 흑자전환 요인으로 꼽혔다.
금리 안정화에 따른 채권 관련 이익증가 등으로 자기매매이익은 전 분기 대비 1850억원이 증가하고 인원 및 지점감축 등 증권사의 비용절감 노력으로 판매관리비는 전 분기 대비 1470억원 감소했다.
증권사 인원은 지난해 말 4만241명에서 1분기 말 3만9146명으로 줄어들었으며 국내지점 수도 1477개에서 1380개로 축소됐다.
여기에 지속적으로 하락하던 주식거래대금이 전 분기 대비 12조원 증가하며 수탁수수료 수익은 364억원이 증가했다.
회사별로는 전체 61개 증권사 중 48개사가 흑자(4123억원)를 시현한 반면 13개사는 적자(-572억원)가 발생했다.
흑자회사는 전 분기 대비 15개사 증가하고 적자회사는 16개사 감소하는 등 실적이 개선된 것이다.
적자회사 중 국내사는 7개사, 외국사는 6개사로 이중 5개사는 2013 회계연도 이후 매분기 손실을 기록하며 적자를 지속했다.
전체 증권사의 평균 영업용순자본비율(NCR)은 470.9%로 지난해말(476.3%)에 비해 5.4%포인트 감소했다.
이는 채권보유 규모 확대에 따른 금리 관련 위험액 증가 등으로 총위험액이 1431억원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당기순손실을 기록한 13개사의 평균 NCR은 407.0%로 지도비율(150%)에 비해서는 여전히 높은 수준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