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배낭형 LTE 장비 공개…독자 통신망·재난안전통신 탑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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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배낭형 LTE 장비 공개…독자 통신망·재난안전통신 탑재
  • 심양우 기자
  • 승인 2016.08.02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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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은 노키아와 세계에서 처음으로 독자적인 통신망 구축이 가능하면서 재난안전통신 솔루션까지 탑재한 배낭형 LTE 장비를 개발했다고 2일 밝혔다.

장비는 현존하는 가장 작은 휴대형 통신 시스템으로 배낭에 넣고 다닐 수 있을 정도로 크기가 작고 가볍다.

통신에 필수적인 기지국·교환기는 물론이고 재난망 핵심 솔루션인 ‘그룹통신기술’ 등 재난시 통신에 필요한 기능들이 탑재됐다.

그룹통신기술을 이용하면 음성 통신뿐만 아니라 영상과 사진까지 실시간으로 주고받을 수 있어 현장 상황을 정확하게 공유할 수 있다.

기존 휴대형 통신 시스템은 단순한 기지국 역할만 하기 때문에 실제 통신을 위해서는 위성이나 유선망을 통해 원거리에 있는 교환기나 중앙통제센터와의 별도 연결이 필요했다.

하지만 배낭형 LTE 장비는 기존 기지국 망과는 별도로 독립적인 통신이 가능하기 때문에 재난으로 인해 기존 통신망이 단절 되더라도 완벽한 통신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시스템이 제공하는 서비스 범위는 반경 5km이며 최대 400명을 수용한다.

양사는 작년 10월 재난안전통신 기술 공동 개발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휴대형 통신 시스템과 재난망 기술을 개발해왔다.

SK텔레콤은 연내 시범 테스트를 완료하고 내년 예정인 재난망 확산 사업과 해양 LTE망 구축 사업 등에 이 시스템을 활용할 계획이다.

SK텔레콤 이종봉 인프라 부문장은 “휴대형 LTE 장비는 재난으로 인해 기존 통신망이 단절 되더라도 자체적인 통신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솔루션”이라며 “국내 재난망 사업에 활용하는 것은 물론 해외 재난망사업자들과 노하우를 공유해 나갈 것”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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