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냉동망고·애플망고서 대장균 검출량 최대 6배 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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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냉동망고·애플망고서 대장균 검출량 최대 6배 초과
  • 이성태 기자
  • 승인 2016.08.16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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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시원하게 즐길 수 있는 냉동과일 일부 제품에서 대장균군이 최대 허용한계치의 5~6배가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농산물품질관리원과 함께 시중에 유통 중인 25개 수입 냉동과일제품의 일반세균수·대장균군 등 위생도와 잔류농약 등을 조사한 결과 2개 제품이 대장균군 기준에 적합하지 않았다고 16일 밝혔다.

25개 제품은 냉동블루베리 10개, 냉동망고 10개, 냉동딸기 5개로, 제품유형별로는 과·채가공품류 17개와 농산물 8개로 분류되지만 시중에서는 동일하게 판매되고 있다.

대장균군이 기준를 초과한 제품은 ㈜에스데일이 수입한 냉동망고로 검출량은 15∼560CFU/g으로 최대허용한계치인 100CFU/g의 5배 이상이었다.

㈜이룸푸드시스템이 수입한 애플망고의 대장균군 검출량도 0∼650CFU/g으로 역시 최대허용한계치의 6배가 넘었다.

▲ <자료=한국소비자원>

대장균군은 사람과 동물의 장관에서 배출된 대장균과 형태, 생화학적 특성이 유사하고 물, 토양에 넓게 분포하는 세균을 통칭한다. 대부분 병원성이 없지만 식품에서 대장균군 검출은 비위생적으로 제조됐음을 의미하는 오염지표로 활용된다.

반면 일반세균의 경우 최대 23,000CFU/g이 검출됐지만 조사대상 제품 모두 기준에 적합했고 대표적인 식중독균인 리스테리아 모노사이토제네스도 전 제품에서 검출되지 않았다.

일반세균은 식품 제조공정상 위생관리 수준을 판단하기 위한 지표 미생물로 기준은 n=5, c=2, m=100,000 M=500,000이며 적용방식은 대장균군과 동일다.

모노사이토제니스는 자연환경과 식품 등에 널리 분포돼 있는 균으로 냉동, 냉장, 저장 식품을 통해 식중독을 발생시킨다.

또한 조사대상 25개 제품 중 18개 제품(72.0%)에서 12종류의 농약성분이 검출됐지만 검출량은 많지 않았고 모두 농약잔류허용기준 이내로 안전한 수준이었다.

한국소비자원은 기준위반 업체에 제품의 자발적 회수와 판매중단을 권고해 조치를 완료했고 식품의약품안전처에는 수입 냉동과일의 수입·유통 단계의 위생관리 강화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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