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달러화예금 잔액 역대 최대…개인 달러화예금 증가폭도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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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달러화예금 잔액 역대 최대…개인 달러화예금 증가폭도 최대
  • 이성태 기자
  • 승인 2016.08.17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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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결제대금 예치 등으로 국내 거주자의 달러화예금이 크게 증가하면서 역대 최대 잔액을 기록했다.

1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7월 중 거주자 외화예금 현황’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은 662억3000만 달러로 전달보다 66억2000만 달러가 늘었다.

거주자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및 국내에 진출해 있는 외국기업 등의 국내 외화예금이다.

지난 2월 2년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졌던 외화예금은 3월 증가세 반전 이후 두 달째 늘어났지만 5월에는 51억9000만 달러가 줄며 관련 통계를 집계한 2000년 9월 이후 최대 폭까지 감소했다.

▲ <자료=한국은행>

통화별로는 달러화예금이 57억4000만 달러가 늘어난 557억4000만 달러로 역대 최대 잔액을 기록했다.

특히 개인 달러화예금은 567억6000만 달러로 전달보다 10억90000만 달러가 늘어 역대 최대 증가폭을 나타냈다.

유로화예금은 32억7000만 달러로 전달보다 5억4000만 달러가 증가했다. 이는 대기업의 무역결제대금 예치와 기관투자가의 유로화 자산 투자확대 등에 따른 것으로 2008년 12월 이후 최대 증가 폭이다.

엔화예금과 위안화예금도 각각 1억2000만 달러, 1억 달러가 늘어난 37억2000만 달러와 19억9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이 562억2000만 달러로 56억9000만 달러, 외은지점이 100억1000만 달러로 9억3000만 달러가 각각 증가했다. 특히 중국계 외은지점은 52억1000만 달러로 2억8000만 달러가 늘었다.

주체별로는 기업예금이 567억6000만 달러로 54억7000만 달러, 개인예금은 94억7000만 달러로 11억5000만 달러가 각각 증가했다.

이 가운데 기업예금은 비금융 일반기업예금과 공공기관(공기업 포함)이 각각 55억6000만 달러와 5000만 달러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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