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유성 전 산업은행장, “측근 운영 회사에 투자약정 사실과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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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유성 전 산업은행장, “측근 운영 회사에 투자약정 사실과 다르다”
  • 심양우 기자
  • 승인 2016.08.17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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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민유성 ‘1475억 출자 약정’ 경위 수사” 보도 반박

대우조선해양 경영비리와 관련 검찰 수사선상에 오른 민유성 전 산업은행장은 17일 동아일보가 보도한 측근 운영 회사에 대한 투자약정 의혹에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이날 동아일보는 “민유성 ‘1475억 출자 약정’ 경위 수사” 제하의 기사에서 “검찰이 민유성 전 산업은행장 겸 KDB산은금융지주 회장이 산은 재직 시절 측근이 운영하던 회사에 1400여억원의 투자 약정을 맺은 경위를 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16일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 민유성 전 행장 측은 “국민연금이 2009년 4분기 실시한 메자닌 펀드 공모에 산업은행은 컨소시엄을 구성해 신청한 결과 국민연금의 엄격한 심사를 거쳐 최종적으로 적격업체로 선정되고 1000억원의 국민연금 자금출연을 확보한 사실이 있다”면서 “이는 산업은행이 PEF 사업부문에서 대규모 외부자금을 유치한 최초의 성공적 사례”라고 주장했다.

산업은행·티스톤 컨소시엄은 산업은행 1470억원, 군인공제회 500억원 등 2150억원의 추가적 투자자금을 모집했고 국민연금을 포함해 총 3150억원의 기업구조조정-메자닌 펀드를 구성해 운영했다는 것이다.

또한 현재 이 펀드는 전체수익률 IRR 5% 이상으로 청산을 거의 완료단계에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국민연금이 공모한 펀드에 신청해 선정된 것으로, 이후 민유성 전 행장은 국민연금의 관리 감독 하에 독립적으로 운영된 펀드에 관여한 사실이 없다”면서 “따라서 측근이 운영하던 회사에 수상한 투자를 약정한 사실이 없다”는 게 민 전 행장 측의 반박이다.

민 전 행장 측은 “퇴직 후 티스톤 참여는 당시 공개경쟁입찰을 앞둔 우리금융그룹 민영화 프로젝트를 위해 별도의 펀드를 구성하고 자금을 모집하기 위한 노력이었다”며 “투자자와 목적이 상이한 국민연금 메자닌펀드와는 전혀 관련이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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