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방수·무선이어폰’ 애플 아이폰7 공개…16일 시판·한국은 10월말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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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방수·무선이어폰’ 애플 아이폰7 공개…16일 시판·한국은 10월말 출시
  • 이성태 기자
  • 승인 2016.09.08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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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플 아이폰7와 아이폰 플러스7. <애플 제공>

애플이 7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빌 그레이엄 시빅 오디토리엄에서 스마트폰 아이폰7와 아이폰7 플러스를 공개했다.

첨단 카메라 시스템과 배터리 사용 시간 향상, 강력한 스테레오 스피커, 생활 방수 기능에 무선 이어폰 등이 특징이다.

카메라는 광학 이미지 흔들림 보정과 ƒ/1.8 조리개, 6매(six-element) 렌즈 등이 더해져 빛이 적은 곳에서도 선명한 사진촬영이 가능하다.

카메라 화소 수는 1200만으로 전작과 변함이 없지만 렌즈에 LED가 4개 달린 트루톤 플래시가 포함됐다. 전면카메라에는 700만 화소급 새 모듈이 들어갔다.

아이폰7에는 지난해까지 대화면(5.5인치) 모델에만 탑재됐던 광학적 이미지 안정화(OIS) 기능이 추가됐다.

아이폰7 플러스에는 표준적 와이드 렌즈와 56mm 텔레포토 렌즈 등 듀얼 카메라가 탑재됐다. 초점거리를 조절하며 최대 2배까지 광학줌도 가능하다.

▲ 와이드 앵글 렌즈(왼쪽)과 망원렌즈를 장착한 듀얼 카메라. <애플 제공>

새롭고 넓은 색영역의 Retina HD 디스플레이는 극장 표준급 색상을 구현할 수 있으며 스마트폰 업계 최고의 색상 관리 능력을 보여준다. 이미지 생성 시 컬러 스펙트럼에서 더 많은 색조를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화면상의 모든 것이 더욱 현실적으로 보인다.

또한 A10 Fusion 칩을 탑재해 이전 아이폰보다 빠르고 뛰어난 효율성을 자랑한다. 이는 필요할 때는 더 빠른 처리 성능을 발휘하고 필요치 않을 때엔 전력을 절약하는 식의 완전히 새로운 아키텍처를 활용하는 A10 Fusion 칩의 특성 때문이다.

4코어 디자인의 A10 Fusion 칩의 CPU는 두 개의 고성능 코어와 두 개의 고효율 코어를 갖추었다. 고성능 코어는 전작보다 최대 2배 더 빠른 속도로 구동되는 반면 고효율 코어는 고성능 코어의 1/5에 불과한 전력으로 구동될 수 있다. 다시 말해 성능이 필요할 땐 성능을, 효율이 필요할 땐 효율을 누릴 수 있다는 의미한다.

여기에 아이폰 역사상 가장 긴 배터리 사용 시간까지 더해져 한 번 충전으로 전작보다 아이폰7은 최대 2시간, 아이폰7 플러스는 최대 1시간을 더 사용할 수 있다.

용량도 전작의 두 배로 늘어 32GB, 128GB, 256GB으로 확장됐다.

오디오는 아이폰 최초로 스테레오 스피커가 장착돼 아이폰6s보다 2배 더 높은 출력과 증가된 다이내믹 레인지를 제공한다.

▲ 아이폰 최초로 장착된 스테레오 스피커. <애플 제공>

특히 라이트닝(Lightning) 커넥터 이어팟(EarPods)이 함께 제공된다. 양쪽 귀에 하나씩 거는 방식인 이 제품은 블루투스와 유사하지만 전력 소모가 더 적은 애플 자체 개발 ‘W1’ 무선칩과 관련 기술을 이용한다. 페어링이라는 기기간 짝짓기가 필요한 블루투스와 달리 W1 기술을 써서 이어폰이 아이폰과 애플 워치에 자동으로 연결되도록 한 것이다.

1번 충전으로 5시간을 사용할 수 있으며 충전 기능이 있는 케이스를 사용할 경우 최대 24시간까지 쓸 수 있다. 10월 말 출시 예정으로 가격은 159달러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기본사양으로 제공됐던 이어폰 ‘애플 이어팟’은 연결 단자가 기존의 3.5mm에서 라이트닝 커넥터로 바뀌게 된다. 다만 기존 이어폰 사용자들을 위해 라이트닝 단자로 연결할 수 있는 어댑터가 아이폰 박스에 기본으로 포함된다.

애플은 W1 칩을 쓴 비츠 브랜드의 헤드폰들도 출시할 예정이다.

▲ 무선 이어폰 애플 에어팟. <애플 제공>

아이폰7와 아이폰7 플러스는 새롭게 선보이는 무광 블랙 마감과 고광택 제트 블랙 마감에 7000 시리즈 알루미늄으로 제작됐고 애플 특유의 실버, 골드, 로즈 골드로 마감됐다.

이외에 외장 전체를 완전히 새롭게 설계한 생활 방수 기능도 아이폰7의 특징이다. 또한 재설계된 홈 버튼은 Taptic Engine과 연동해 누를 때마다 정밀한 촉각 피드백을 전해주며 사용자 설정도 가능하다.

애플은 9일부터 미국 등 1차 출시국에서 예약판매를 시작한 후 16일부터 시판 예정이다.

그러나 한국에는 10월 초경에야 아이폰7을 만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1~3차 출시국 명단에서 제외됐기 때문이다.

가격은 32GB 기준 아이폰7은 649달러, 아이폰7 플러스는 769달러로 책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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