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하락에 수출입물가 급락…수출물가는 31년8개월 만에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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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하락에 수출입물가 급락…수출물가는 31년8개월 만에 최저
  • 이성태 기자
  • 승인 2016.09.13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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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하락의 영향으로 수입물가가 8년11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지고 수출물가도 31년여 만에 최저수준을 기록했다.

1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8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물가지수는 국제유가 상승에도 원·달러 환율 하락 등의 영향으로 74.44(2010=100 기준)를 기록하며 전달보다 1.9% 하락했다.

▲ <자료=한국은행>

지난 6월 78.03으로 올 들어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던 수입물가지수는 7월 75.86에 이어 두 달째 하락하며 2007년 9월 74.17 이후 8년11개월 만에 최저 수준까지 내려갔다.

소비자물가에 시차를 두고 반영되는 수입물가의 하락세는 원·달러 환율 하락의 영향이 컸다.

국제유가는 두바이유 기준 7월 배럴당 평균 42.53달러에서 8월에는 43.64달러로 2.6% 올랐다.

품목별로는 농림수산품을 중심으로 원재료가 전달보다 0.4% 하락했으며 중간재는 전기 및 전자기기 등을 중심으로 2.5% 떨어졌다.

자본재 및 소비재도 전달보다 각각 1.7%씩 하락했다.

계약통화기준 수입물가는 전달보다 0.6% 상승했다.

수출물가지수도 원·달러 환율 하락 등의 영향으로 77.41을 기록하며 전달 78.89보다 1.9% 내렸다.

지난 2월 81.96까지 올랐던 수출물가지수는 6월 80.60에서 7월 78.89로 떨어져 두 달째 하락세를 보이며 1984년 12월 76.06 이후 31년8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까지 주저앉았다.

▲ <자료=한국은행>

국제유가와 원·달러 환율의 영향을 받아 등락을 거듭한 수출물가지수는 대체로 하락세를 유지해왔다.

원·달러 환율은 7월 달러당 평균 1144.09원에서 8월에는 1111.68원으로 2.8% 내렸다.

품목별로는 농림수산품이 전달보다 2.1% 하락했으며 석탄·석유제품, 화학제품 등을 중심으로 공산품도 1.9% 떨어졌다.

계약통화기준 수출물가는 전달보다 0.8%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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