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동꺼짐’ 폭스바겐 3830대 리콜…BMW 1751대는 화재 가능성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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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동꺼짐’ 폭스바겐 3830대 리콜…BMW 1751대는 화재 가능성 발견
  • 김윤태 기자
  • 승인 2016.09.22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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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국토교통부>

BMW 320d 등 13개 차종 1751대에서 화재 가능성이 발견되고 폭스바겐 티구안 2.0 TDI 등 8개 차종 3830대에서는 시동 꺼짐 현상의 원인이 밝혀져 리콜을 실시한다.

22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가 수입·판매한 티구안 2.0 TDI 등 8개 차종에서는 정차 중 시동이 꺼진다는 등의 불만사항이 접수되면서 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의 제작결함 조사가 시작됐다.

자동차안전연구원의 정밀조사 결과 배기가스 재순환(EGR) 밸브 고정핀의 설계불량으로 인해 주행 중 정차 시 ‘스타트 앤 스톱’ 작동 등으로 엔진이 정지된 후 재시동이 안 되는 현상이 일어나는 것으로 확인됐다.

스타트 앤 스톱(Start-and-Stop) 기능은 연비향상을 위해 정차 시 엔진을 정지시키고 주행 시 엔진을 작동시키는 장치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측은 조사가 진행 중이던 지난 3월 해당현상은 차량의 경고등이 점등되고 정차 중에만 발생하며 해외에서도 무상수리만 진행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히며 리콜이 아닌 공개무상수리(해당 부품 교환)를 실시했다.

그러나 자동차안전연구원의 조사결과가 마무리되던 8월 제작결함을 인정하고 한국에서의 자발적인 리콜를 결정했다.

리콜 대상은 2014년 2월4일부터 7월29일까지 제작된 티쿠안 2.0 TDI 등 8개 차종 3830대이며 22일부터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해당 부품 교환 등의 수리를 받을 수 있다.

BMW 320d 등 13개 차종에서도 연료호스의 균열로 누유가 발생해 화재발생의 가능성이 있다는 언론보도 이후 교통안전공단의 자동차안전연구원이 제작결함 조사에 착수했다.

조사가 진행 중이던 지난 5월19일 BMW코리아 측은 연료호스 균열의 제작결함을 인정하고 누유로 인한 화재발생의 가능성은 없지만 주행 중 시동꺼짐의 가능성이 있어 자발적인 리콜을 실시했다.

자동차안전연구원이 문제의 연료호스를 확보해 정밀조사한 결과 제작공정상의 결함으로 균열이 발생해 연료가 누유될 수 있는 것을 확인했으며 화재발생가능성도 존재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국토부는 해당 결함으로 차량 화재발생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리고 BMW코리아 측에 이 사실을 통보했다.

현재 리콜대상 차량인 2014년 6월25일부터 9월3일까지 제작된 320d 등 13개 차종 1751대 중 66.5%인 1165대가 리콜을 받았으며 일본에서도 지난 6월부터 리콜을 실시하고 있다.

아직 리콜을 받지 못한 차량 소유자는 가까운 BMW코리아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해당 연료호스 교환을 받을 수 있다.

BMW코리아는 320i 등 19개 차종에 대해 운전석 에어백(일본 다카타사) 리콜도 실시한다.

해당 에어백은 차량 충돌로 인한 전개시 내부부품의 금속파편이 운전자 등에게 상해를 입힐 가능성이 있다.

BMW코리아는 지난 3월 국토부에 리콜 계획서를 제출했지만 그동안 다수 자동차 제작사의 전 세계적인 리콜로 부품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이번에 리콜을 실시할 수 있게 됐다.

리콜대상은 2002년 1월4일부터 2006년 1월31일까지 제작된 320i 등 19개 차종 3297대다.

▲ <자료=국토교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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