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글로벌화가 선택한 대통령, 버락 오바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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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글로벌화가 선택한 대통령, 버락 오바마
  • 심양우 기자
  • 승인 2014.05.29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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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세계 제국, 미국』
▲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지난 2008년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버락 오바마 후보의 당선은 커다란 이변이었다.

미국이 얼마나 글로벌화의 소용돌이 속에 있었는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준 사건이었다. 무엇보다도 미국은 동시에 세 개의 위기에 직면해 있었기 때문이다.

당시 미국은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 전쟁을 시작해 국내외적으로 곤란한 상황인데다 경제위기까지 겪고 있었다.

전자의 상황은 국제 테러리즘과 대량살상무기 확산이라는 글로벌화된 국제정세의 현안에 집중하기 위해 외국의 체제까지 변화시키려 한 제국주의 목표의 좌절이고, 후자의 상황은 글로벌화한 국제경제의 위기다.

이는 미국의 국제적인 주도권을 뒤흔드는 사태로 작용했으며, 그 결과 미국은 글로벌화와 자신의 국제적인 역할을 수정해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

미국을 현재 진행 중인 글로벌화의 진원지로 보는 것은 미국 사회가 전 세계와 직접 연결돼 있고 미국 정부의 대외정책이 국제 정세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이러한 대외적 영향력이 미국 패권의 내막을 형성하고 있으며 정부와 민간 모두를 아우르는 미국의 특징을 잘 반영하고 있다.

미국의 패권은 정치·경제·사회·문화 전반에 걸쳐 미국을 국제적으로 팽창시켜 세계를 미국과 ‘서로 닮은 형태’로 변화시키려는 경향이 크다.

글로벌화란 사람·물건·돈·정보 등이 ‘한층 멀리, 빨리, 깊게 그리고 쉽게’ 국경을 넘어 이동하고 민간 네트워크를 확대해 나가는 현상이며 현대 국제정세의 가장 큰 특징이다. 결코 인간의 손으로 가려서 막을 수 없는 자연적인 현상이다.

국제정세를 주도하는 나라들은 글로벌화의 정세를 정확하게 판단하면서 폐해를 바로잡고 세계 평화와 인류의 행복 그리고 이익을 달성해야만 하는 책임을 지고 있다.

 
또한 오늘날 국제정세를 더욱 좋은 방향으로 이끌기 위해서는 국제 공공재정 기금을 조성하여 국제질서를 형성하는 글로벌 거버넌스의 기반을 구축한 다음 적절한 규제를 가하는 등의 앞선 조치를 해 나가는 것이 중대한 정치과제가 되었다.

신간 『세계 제국, 미국』(역사공간)은 현대의 글로벌화를 강력하게 추진해 온 미국에 초점을 맞춰 미국이 왜 그리고 얼마나 글로벌화를 추진해 왔으며 글로벌화가 가져온 사태에 어떻게 대처해 왔는지를 고찰한다.

또한 미국의 역사와 이를 수반하는 미국의 가치를 국내정치와 국제정치를 통해 현대 국제정세의 핵심 문제를 살펴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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