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기계 교통사고 치사율 일반사고의 5.5배…사망자 절반 이상 70세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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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기계 교통사고 치사율 일반사고의 5.5배…사망자 절반 이상 70세 이상”
  • 심양우 기자
  • 승인 2016.11.10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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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기계 교통사고 치사율이 일반사고보다 5.5배가 높고 사망자 절반 이상은 70대 이상 고령층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삼성화재 부설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농기계 관련 연평균 사고건수는 1110건, 사망자수는 143명으로 치사율은 12.9%였다.

이는 전체 교통사고 치사율 2.3%보다 5.5배가 높다.

▲ <자료=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특히 같은 기간 농기계 교통사고 사망자의 52.5%는 70세 이상 고령층에서 발생했다. 전체 농기계 관련 교통사고 발생건수의 41.6%와 사망자의 52.5%가 70세 이상 고령층이었다.

60대 역시 1484건(26.7%)의 교통사고가 발생해 162명(26.7%)의 사망자가 발생해 70세 이상 고령층의 뒤를 이었다.

▲ <자료=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이에 따라 도로주행 농기계 운전자의 음주운전과 등화장치 등 안전관리 강화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농기계는 도로 통행 비율이 높지만 도로교통법에서 자동차로 분류돼 있지 않다. 운전자는 운전면허증을 취득해야 할 의무가 없고 음주운전 금지, 등화장치 장착, 정기검사 등 안전 규제에서도 예외를 인정받고 있다.

이성렬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책임연구원은 “도로주행 농기계는 일반도로 운행 시 안전기준 적용의 사각지대에 있어 사고 위험성이 매우 높다”며 “음주운전을 금지하고 야간 시인성 확보를 위한 저속차량 반사판 등의 등화장치 장착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농기계 운전자에 대한 지속적인 교통안전 교육 강화를 위해 교육대상, 내용, 시간에 대한 교육체계 개선이 필요하다”고 이성렬 책임연구원은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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