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증시 박스권 진입 시동…‘최순실·트럼프 투매’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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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증시 박스권 진입 시동…‘최순실·트럼프 투매’ 탈출
  • 박철성 칼럼니스트·다우경제연구소 소장
  • 승인 2016.11.14 07: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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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성의 주간증시] 옐런 연준 의장 발 변동성 확대 변수…12월 금리 인상 확률 71.5%
▲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 의장.

[박철성의 주간증시] 옐런 연준 의장 발 변동성 확대 변수…12월 금리 인상 확률 71.5%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로 인한 일명 ‘최순실 투매’와 미국 대선 여파로 인한 ‘트럼프 투매’로 홍역을 앓았던 국내증시가 이번 주(14~18일) 박스권 진입을 위해 시동을 걸 전망이다.

그러나 바람 잘 날 없는 곳이 주식시장이다. 이제는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시장을 흔들고 있다.

최근 옐런 의장은 고압경제(High Pressure Economy)라는 수요확장정책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피셔 부의장 역시 “미국 경제의 장기 성장 모멘텀이 떨어졌다”면서 “균형금리(자연금리: Neutral Rate of Interest)가 낮아졌다”고 지적했다.

이는 현재 미국 경제 상황이 만만치 않다는 의미다. 굳이 연준 위원들의 복잡한 이론을 들먹일 필요도 없다. 미국 경제가 후퇴하고 있다는 증거는 곳곳에서 찾을 수 있다.

올해 미국 성장률에 대한 컨센서스가 1.5%까지 하락했다. 물론 내년 성장률 기대치는 올해보다 높다. 2.2%를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추세가 중요하다. 분명히 하락 중이다.

최근 발표된 경제지표들도 예상보다 부진하다. 이런 걸 참작하면 앞으로 성장률 하락 조정 폭이 더 커질 가능성이 있다.

CME Fed Watch 추정, 12월 금리 인상 확률은 71.5%다. 트럼프 당선에도 12월 금리 인상 가능성은 크게 달라지지 않은 상황이다.

이번 주 글로벌 증시 포커스는 미국 10월 물가지표 개선과 함께 재차 12월 금리 인상 리스크로 집중될 전망이다. ‘트럼프 당선은 12월 금리동결’이라는 시장 일각의 막연한 기대와 다르다는 게 고민이다. 연준의 연내 금리 인상 의지는 확고부동하기 때문이다.

실제 시장에서는 연준 이사회 인사들의 발언으로 내달 미국 기준금리 인상이 단행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제프리 래커 미국 리치몬드 연은 총재는 “트럼프의 재정정책 확대로 금리 인상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제임스 블라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는 “12월 금리 인상은 시기적으로 합리적이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 증시의 주요기업은 이미 실적 발표를 끝냈다. 오는 14일 분기보고서 마감일을 기점으로 3분기 실적 시즌이 사실상 마감된다.

따라서 중·소형주의 막판 실적 발표인 14일 전후로 변동성 확대 가능성이 예상된다. 개미(개인 투자자)들의 투자 포인트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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