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물가 석 달 연속 동반 상승…수출물가 7년9개월 만에 상승폭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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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입물가 석 달 연속 동반 상승…수출물가 7년9개월 만에 상승폭 최대
  • 이성태 기자
  • 승인 2016.12.14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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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오르면서 수출물가 상승폭이 7년9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수출입물가 석 달 연속 동반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1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1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물가지수는 83.99(2010년=100 기준)을 기록하며 전달 80.68보다 4.1% 뛰었다.

이는 2009년 2월 4.8% 이후 7년9개월 만에 월간 기준 최고 상승폭이다.

▲ <자료=한국은행>

원·달러 환율과 전기·전자기기 가격이 오르면서 수출물가를 끌어올린 것이다.

지난달 원·달러 환율은 1161.64원으로 10월 1125.28원보다 3.2% 상승했다.

품목별로는 농림수산품이 전달보다 1.8% 올랐고 전기·전자기기, 화학제품 등을 중심으로 공산품은 4.1% 상승했다.

특히 전기·전자기기 가격은 플래시메모리가 전달보다 13.1% 폭등하고 TV용LCD(9.3%)와 DRAM(8.3%)도 크게 올랐다.

화학제품도 에틸렌글리콜(14.5%), 스티렌모노머(13.8%), 부타디엔고무(12.2%) 등이 10% 이상 가격이 급등했으며 ABS수지는 9.9% 상승했다.

계약통화기준 수출물가는 전달보다 1.1% 상승했다.

소비자물가에 시차를 두고 반영되는 수입물가지수도 79.74로 전달 77.87보다 2.4%나 올랐다. 9월 0.2%, 10월 4.4%에 이어 석 달째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 <자료=한국은행>

국제유가 하락에도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면서 수입물가를 끌어올렸다.

지난달 두바이유 가격은 배럴당 평균 43.90달러로 10월 48.97달러보다 10.4% 하락했다.

품목별로는 농림수산품을 중심으로 원재료가 전달보다 0.8% 상승했으며 중간재는 1차금속제품 등을 중심으로 3.4% 올랐다.

자본재 및 소비재도 전달보다 각각 1.6%, 2.1% 상승했다.

계약통화기준 수입물가는 전달보다 0.3%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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