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자 수 늘었지만 청년실업률은 13년 만에 최고…대졸 실업자 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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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자 수 늘었지만 청년실업률은 13년 만에 최고…대졸 실업자 5.9%↑
  • 이성태 기자
  • 승인 2016.12.14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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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취업자 수 증가폭이 석 달 만에 30만명대를 회복했지만 청년실업률은 오히려 0.1%포인트 상승했다.

14일 통계청이 발표한 ‘1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는 2659만2000명으로 1년 전 2625만3000명보다 33만9000명(1.3%)이 늘었다.

전년 대비 취업자 수 증가폭은 지난 6월 석 달 만에 30만명대로 올라섰지만 7월 20만명대로 줄었고 8월에는 반짝 30만명대로 회복하는가 싶더니 9월과 10월에는 다시 20만명대로 내려앉아 석 달 만인 11월 30만명대를 기록하는 등 심한 기복을 보이고 있다.

▲ <자료=통계청>

지난달 취업자 수 증가는 건설업 11만1000명(6.0%),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8만5000명(4.7%), 숙박 및 음식점업 7만4000명(3.3%), 교육서비스업 5만4000명(2.9%) 등이 견인했다.

반면 제조업은 10만2000명(-2.2%), 협회 및 단체·수리 및 기타개인서비스업은 4만명(-3.1%), 도매 및 소매업은 1만9000명(-0.5%) 등으로 감소했다.

제조업의 감소세가 지속되고 숙박·음식점업의 증가폭은 둔화됐지만 농림어업의 증가 전환과 건설업의 증가폭 확대 등으로 지난 달 전체 취업자가 증가한 것이다.

연령계층별로는 60세 이상에서 31만6000명, 50대는 11만3000명 각각 증가했지만 인구가 감소하고 있는 40대와 30대는 각각 4만5000명, 2만6000명이 줄었고 20대는 1만6000명이 감소했다.

15~29세 청년층 취업자는 1년 전보다 1만9000명이 줄었지만 인구 감소 등으로 고용율은 41.9%로 0.1%포인트 올랐다.

전체 고용률은 61.1%로 1년 전보다 0.3%포인트 상승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6.6%로 1년 전보다 0.3%포인트 상승했다.

지난달 실업자는 85만4000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2만5000명(3.0%)이 늘었다.

이에 따라 9월 실업률은 3.1%로 1년 전과 같았으며 계절조정 실업률은 3.6%로 전달보다 0.1%포인트 하락했다.

연령계층별로는 20~24세(-16.4%), 40대(-7.0%)에서 감소했지만 그 외의 연령계층에서는 모두 증가했다.

실업률도 20~24세(-1.3%포인트), 40대(-0.1%포인트)에서 하락했지만 그 외의 연령계층에서는 모두 올랐다.

▲ <자료=통계청>

15~29세 청년층 실업자는 34만9000명으로 1년 전과 동일했지만 대졸이상에서 2만2000명(5.9%), 고졸에서 1만명(2.9%)이 각각 늘었다.

청년층 실업률도 8.2%로 1년 전보다 0.1%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같은 달 기준 2003년 8.2% 이후 13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한편 10월 경제활동인구는 2744만6000명으로 1년 전보다 36만4000명(1.3%)이 늘었고 경제활동참가율은 63.0%로 0.3%포인트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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