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타랠리 이은 ‘1월 효과’ 기대감 고조…미국 금리 정책 불확실성 해소
상태바
산타랠리 이은 ‘1월 효과’ 기대감 고조…미국 금리 정책 불확실성 해소
  • 박철성 칼럼니스트 다우경제연구소 소장
  • 승인 2016.12.19 07: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박철성의 주간증시] 연말 안도 랠리·수익률 게임 전개 가능성 염두 포트폴리오 구축 중요

[박철성의 주간증시] 연말 안도 랠리·수익률 게임 전개 가능성 염두 포트폴리오 구축 중요

이번 주(19~23일) 개인투자자(개미)들은 절대 울면(?) 안 된다. 산타가 국내 주식시장 중·소형주 곳곳에 선물을 숨겨 놨기 때문이다. 또 ‘산타 랠리’에 이은 ‘1월 효과’에 거는 기대는 벌써 개미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1월 효과(January effect)는 1월의 주가가 다른 달보다 많이 오르는 현상. 뚜렷한 호재는 없다. 그런데도 1월 중 주가가 다른 달에 비해 많이 오르는 주식시장의 특이 현상을 말한다.

특히 중·소형주의 초과수익이 1월에 집중적으로 나타난다. 전 세계 각국 증시에서 가장 공통으로 발견되는 현상이 1월 효과다.

미국 금리 정책 불확실성이 해소됐다. 이번 금리 인상은 충분히 예견됐다. 시장 충격은 크지 않았다. 관련 우려가 선반영 됐기 때문이다. 이번 주 국내 주식시장에 안도 랠리가 펼쳐질 것으로 전망되는 배경이다.

▲ 코스피 지수 주봉 그래프. <미디어캠프 신원 제공>

지난주 코스피 지수는 전주 대비 17.55포인트(0.87%) 오른 2042.24로 마감했다. 지난 10월 말 이후 두 달여 만에 2040선까지 치고 올라갔다.

최근 달러화 강세로 원·달러 환율도 재차 상승했다. 1180원대를 기록했다. 그런데도 외국인은 지난 16일 1438억원을 순매수했다. 한 주간 외국인은 총 5142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였다.

이는 글로벌 펀더멘탈 모멘텀 강화와 대외 불확실성 완화로 투자심리 안정세가 견고하게 이어지고 있음을 의미한다. 따라서 신흥국 증시 내 발작적인 자금이탈 양상이 재현될 가능성은 매우 낮다.

결국 주식시장은 세 차례라는 금리 인상 횟수보다 경기회복에 대한 자신감에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 코스닥 지수 주봉 그래프. <미디어캠프 신원 제공>

코스닥 지수는 낙폭과대 중·소형주로 자금이 유입됐다. 4.4% 오른 622.08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지수 주봉 그래프에 마크된 장대 양봉에는 잔뜩 에너지가 실렸다. 1년 이상 눌렸던 중·소형주들의 추가 상승 가능성을 대변하고 있다.

펀더멘털 측면에서도 IT 중심 중·소형주의 반등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주요 업체들의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는 것. 여기에 투자가 확대되고 있다. 자연스럽게 관련 밸류 체인에 있는 중소 IT 업체들에 수혜가 돌아갈 전망이다.

개미들은 연말 안도 랠리와 수익률 게임 전개 가능성을 염두에 둔 포트폴리오 구축이 중요한 시점으로 분석되고 있다. 업황과 4분기 실전전환 계기 측면에서 본 현 시장 주도 주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의 IT와 화학, 철강, 조선, 기계 등 소재와 산업재의 씨클리컬(Cyclical)로 압축할 수 있다.

일부에서는 코스닥의 상승세를 탄핵 정국 해소 이후 테마주의 상승으로 해석하고 있다. 하지만 코스닥은 단기 낙폭 과대 외에도 4분기 실적 확대, 밸류에이션 매력, 1월 효과, CES 2017(1월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 모멘텀 등이 존재한다는 점을 꼽을 수 있다. 대형주의 대안으로 충분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