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분기 경제성장률이 0.4%에 그쳐 연간 성장률도 2.7%에 머문 것으로 집계됐다.
25일 한국은행이 밝표한 ‘2016년 4분기 및 연간 국내총생산(속보)’에 따르면 작년 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3분기보다 0.4% 성장했다.
분기성장률은 2015년 1분기 0.8%, 2분기 0.4%, 3분기 1.2%, 4분기 0.7%에 이어 지난해에는 1분기 0.5%, 2분기 0.8%, 3분기 0.6% 등으로 5분기째 1%에도 못 미치는 저조한 성장률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4분기에는 민간소비의 증가율이 낮아지고 건설투자가 감소로 전환하면서 2015년 2분기 0.4% 이후 1년6개월 만에 가장 낮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민간소비는 내구재를 중심으로 3분기 0.5%보다 낮은 0.2% 증가에 그쳤고 건설투자는 토목건설이 줄어 1.7% 감소했다.
설비투자는 운송장비와 기계류가 모두 늘어 6.3% 증가했으며 지식재산생산물투자는 R&D투자를 중심으로 0.2% 늘었다.
수출은 자동차가 늘었지만 운수서비스 등이 줄어 0.1% 감소했으며 수입은 원유 및 천연가스를 중심으로 0.2% 증가했다.
경제활동별로는 제조업이 증가로 전환했지만 건설업과 서비스업의 증가율은 하락했다.
제조업은 기계 및 장비, 전기 및 전자기기 등을 중심으로 1.8% 성장한 반면 전기·가스·수도사업은 전기업이 줄어 4.3% 감소했다.
건설업은 건물건설을 중심으로 0.5% 성장했으며 서비스업은 보건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등이 늘었지만 부동산 및 임대업 등이 줄면서 전분기 수준을 유지했다.
실질 국내총소득(GDI)은 교역조건이 개선된 데 힘입어 0.6% 증가를 기록했다.
지난해 연간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년보다 2.7% 성장했다.
지출항목별로는 건설투자가 크게 늘어나고 정부 및 민간의 소비 증가율이 높아졌지만 설비투자는 감소로 전환했다.
경제활동별로는 건설업의 증가세가 큰 폭으로 확대되고 제조업의 증가율이 높아졌지만 서비스업의 성장세는 둔화됐다.
실질 국내총소득(GDI)은 유가하락 등으로 교역조건이 개선돼 GDP성장률을 상회한 4.1% 성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