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각주차 가장 어렵다”…운전면허 장내기능시험 합격률 32.2% 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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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각주차 가장 어렵다”…운전면허 장내기능시험 합격률 32.2% 불과
  • 김윤태 기자
  • 승인 2017.02.08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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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면허시험 개편으로 응시자들은 장내기능시험 중에서 직각주차를 가장 어려워 한 것으로 조사됐다.

8일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제도개편 이후 한 달간 치러진 운전면허 시험에서 장내기능시험 합격률은 32.2%에 그쳤다.

개편 이전 90%에 달했던 합격률에 비해 크게 하락한 수치다. 이는 운전면허시험이 간소화된 2011년 6월 이전 합격률 44.2%보다도 12%포인트 낮다.

▲ <자료=도로교통공단>

도로교통공단이 지난달 3일부터 3일간 전국 26개 시험장에서 응시생 260명과 감독관 13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도 이 같은 변화를 뒷받침하고 있다.

기능과 도로주행 시험 전반의 난이도에 대해 절반가량(52.3%)의 응답자들이 ‘적정하다’고 답했지만 ‘어렵다’고 답한 비율도 33%에 달했다.

기능시험 난이도에 대한 질문에는 ‘매우 어렵다’가 13.6%, ‘어렵다’ 33.8%였다. ‘적정하다’는 응답은 46.6%, ‘쉽다’는 6%에 그쳤다. 절반에 가까운 응답자들이 기능시험을 어렵게 느끼고 있는 것이다.

기능시험 항목 중에서는 응답자의 70%가 직각주차가 가장 어렵다고 답했으며 속도가속구간(19.5%)이 뒤를 이었다.

학과시험과 주행시험의 합격률은 각각 80%대와 50%대로 시험제도 개편 전후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학과시험이 초보운전자의 안전운전 능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되는지 여부에 대한 질문에는 응시생(94.2%)과 감독관(99.2%) 대부분이 도움이 되는 것으로 평가했다.

신용선 도로교통공단 이사장은 “운전면허시험 제도 개편의 취지를 살리면서 실행과정의 미비점을 찾아 보완할 계획”이라며 “운전면허시험 합격률 추이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면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운전면허시험의 신뢰성과 전문성을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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