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콘텐츠 플랫폼 성장에 ‘연매출 1조원 시대’ 개막…작년 1조4642억원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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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콘텐츠 플랫폼 성장에 ‘연매출 1조원 시대’ 개막…작년 1조4642억원 달성
  • 김윤태 기자
  • 승인 2017.02.09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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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가 콘텐츠 플랫폼 성장 영향으로 연매출 1조원 시대를 열었다.

카카오는 지난해 연간 연결 매출 1조4642억원을 기록해 최초로 연매출 1조원대를 넘어섰다고 9일 밝혔다.

이는 게임·뮤직 등 콘텐츠 플랫폼 매출이 대폭 성장한 결과다.

작년 4분기 연결 매출은 4538억원, 영업이익은 382억원으로 집계됐다.

4분기 연결 매출은 전 영역에서 고른 성장세를 보이며 전분기보다 16.0%, 전년 같은 기간보다 87.8% 증가했다.

콘텐츠 플랫폼 매출은 3분기보다 11.7%, 1년 전보다는 228.7% 상승한 2215억원이다.

프렌즈팝콘 for Kakao, 쿵푸팬더3 for Kakao, 데스티니차일드 for Kakao 등 4분기 런칭한 신규 모바일 게임 매출의 확대와 검은사막, 에오스 등 PC 퍼블리싱 게임 매출의 호조로 게임 콘텐츠 매출은 3분기보다 18.8%, 작년 같은 기간보다 63.4% 증가한 932억원을 기록했다.

뮤직 콘텐츠 매출은 멜론 유료 고객 확대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12.0% 증가한 1069억원으로 집계됐다.

광고 플랫폼 매출은 1415억원으로 3분기보다 11.5% 상승했고 1년 전보다는 7.9% 하락했다.

기타 매출 부문은 커머스 매출이 견인했다. 지난해 11월 문을 연 카카오프렌즈 플래그십스토어 홍대점의 상품 판매 호조와 연말 성수기를 맞은 카카오톡 선물하기의 매출 상승으로 기타 매출 총액은 908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보다 37.4%, 1년 전보다는 337.9% 증가한 수치다.

4분기 영업비용은 카카오드라이버 등 다양한 서비스 마케팅에 따른 광고선전비 증가와 커머스 매출 상승에 의한 지급수수료 증가로 총 4157억원이 발생했다.

이에 따라 4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26.1%, 전년 동기 대비 85.1% 증가한 382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은 8.4%다. 당기순이익은 294억원을 기록했다.

연매출 1조원대에 진입한 카카오는 올해 카카오톡의 진화와 인공지능 기술연구개발에 중점을 두고 있다.

카카오톡은 개인 간 대화의 영역을 넘어 콘텐츠, 비즈니스를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진화한다. 상반기 출시 예정인 새로운 카카오톡 플러스친구에서는 주문, 예약, 상담, 구매가 모두 가능해진다.

파트너들이 제작한 양질의 콘텐츠도 카카오톡 플러스친구를 통해 이용자를 찾아간다. 장기적으로는 무한한 정보를 제공하고 필요한 모든 것을 도와주는 개인 비서 역할까지 카카오톡에서 가능하도록 발전할 전망이다.

차세대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인공지능 연구 개발도 본격화된다. 지난 1일 초기 자본 200억원 규모로 설립한 인공지능 기술 전문 자회사 ‘카카오브레인’이 중심이 돼 관련 핵심 기술의 개발과 투자가 이뤄진다.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이 직접 카카오브레인의 대표이사를 맡아 인공지능 영역의 발전과 혁신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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