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행복나눔재단, 12명 청년 사회적기업가 배출…소셜 벤처 생태계 활성화 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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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행복나눔재단, 12명 청년 사회적기업가 배출…소셜 벤처 생태계 활성화 기여
  • 김윤태 기자
  • 승인 2017.02.20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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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행복나눔재단이 혁신적 사회적기업가 양성을 위해 운영 지원하는 ‘KAIST 사회적기업가 MBA’가 지난 18일 제3회 졸업식을 실시하고 졸업생을 배출했다고 20일 밝혔다.

KAIST 사회적기업가 MBA는 혁신적 비즈니스 모델로 다양한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역량 있는 창업 인재 양성을 위해 지난 2012년 SK와 KAIST가 함께 개설한 과정이다.

세계 최초의 2년 전일제 MBA 프로그램으로 SK 행복나래가 장학금을 전액 후원한다.

이번 12명의 졸업생 중 11명은 신규 사회적 기업을 창업하거나 이미 창업한 사회적 기업의 규모를 확장했으며 1명은 사회적 금융 유통 전문가로 활동하는 등 졸업생 전원이 소셜 벤처와 사회적 경제의 다양한 분야에서 건강한 사회적 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활약할 예정이다.

졸업생 중 유여원 이사는 협동조합의 자생능력과 지속가능성의 필요성을 깨달아 사업 중 MBA에 입학한 사례다. 재학 중에는 협동조합의 효율적 운영 역량과 통합적 건강관리모델의 혁신성, 사회적 가치를 인정받아 투자까지 유치한 바 있다.

예방적, 포괄적, 전인적 진료를 추구하는 살림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은 2012년 가정의학과 ‘살림의원’ 개원 이래 운동센터과 건강소모임 운영, 지역 취약계층 의료지원, ‘살림치과’ 개원 등 2000여명 조합의 힘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이유미 마노컴퍼니 대표는 MBA 과정 중 창업 모델 수립과 사업 개시까지 성공한 사례로 꼽힌다.

발달심리학을 전공하고 영유아교육 콘텐츠 개발회사에서 다년간 연구와 기획 업무를 담당했던 이 대표는 대부분의 교사와 학부모들이 고민하는 사회적 정서 관련 교육이 부재한 현실에서 사회적 기업 창업의 기회를 봤다.

KAIST 사회적기업가 MBA에 입학한 뒤 다양한 멘토링과 사업모델 심화 과정을 거쳐 아동의 공감능력과 공동체 생활능력 증진을 위한 ‘마노카드’와 ‘마노클래스’ 등 다양한 형태의 사회정서 문제해결력 교육자재를 개발했다.

향후 이 대표는 ‘마노카드’로 쌓인 데이터를 기반으로 대화 코칭 등 부모를 위한 서비스 구축 방안도 계획 중에 있다.

특히 졸업생 중 4명은 창업한 사회적 기업의 성장가능성과 효과성을 인정받아 임팩트 투자 유치에 성공하기도 했다.

지역기반 대안적 의료서비스 모델을 구축하고 있는 살림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의 유여원 이사, 소외계층 고용창출과 직업교육을 위한 온라인 취미 클래스와 취미 소품 DIY키트 결합·판매하는 ‘마리테이블’의 양순모 대표, 소외계층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사회적 미션이 있는 사람들의 진정성을 전달하는 장∙단편 영상물 제작사 ‘달빛영화사’의 배원정 대표, 재화의 합리적 소비와 패션 폐기물 감소를 위한 월정액 패션 가방 렌탈 서비스를 제공하는 ‘더클로젯’의 성주희 대표 등이다.

이들은 임팩트 투자 이후에도 사회적 기업의 안정적인 성장을 위한 다각적인 지원을 받게 된다.

한편 KAIST 사회적기업가 MBA는 2017년부터 새로운 과정을 시작할 5기 신입생 21명을 지난해 12월 선발했다. 이들은 향후 2년 동안 혁신형 소셜 벤처와 사회적 기업을 성공적으로 창업∙경영할 수 있는 기업가로 육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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