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매매값 상승세 지속…전세 재계약 비용 평균 711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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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매매값 상승세 지속…전세 재계약 비용 평균 7110만원
  • 김윤태 기자
  • 승인 2017.03.10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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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시장이 이슈가 있는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꿈틀거리고 있다.

10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3월 둘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6% 상승했다. 11·3대책 이후 하락한 가격에 매수세가 반응을 보이며 박스권 내에서 소폭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만 둔촌주공이나 개포주공1단지 등 최근 아파트값 상승을 주도했던 재건축 아파트 매수세가 뜸해지며 재건축 아파트는 0.11% 변동률로 지난주 0.14%보다 상승폭이 줄었다.

신도시는 1기 신도시 소형 아파트 위주로 실수요가 이어지며 0.02% 상승했고 경기·인천은 보합(0.00%)이다.

▲ <자료=부동산114>

서울은 중랑(0.14%), 동작(0.11%), 강남(0.10%), 강북(0.09%), 영등포(0.09%), 서초(0.08%) 순으로 매매가격이 상승했다.

중랑은 면목동 면목한신·신내동 신내대명11단지 등 실수요가 많은 중소형아파트를 중심으로 입주 가능한 매매물건이 귀하다.

강남은 수서동 한아름은 SRT 수서역 개통 이후 매수세가 꾸준하다. 삼성동 래미안삼성1차3단지·5단지는 현대백화점그룹이 삼성동에 신사옥을 건립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투자문의가 늘었다.

반면 강동(-0.10%)은 이번주 아파트값이 약세를 보였다. 11·3대책 이후 떨어졌던 가격이 회복하자 다시 매수세가 주춤해졌다.

신도시는 1기 신도시인 평촌(0.08%), 분당(0.05%), 중동(0.04)은 매매가격이 상승한 반면 2기 신도시인 동탄(-0.04%), 광교(-0.01)는 하락해 대조를 보였다.

평촌은 비산동과 호계동 일대 소형 아파트 위주로 상승했으며 분당은 3월 들어 실수요 위주로 매수세가 늘었다.

반면 동탄은 동탄2신도시 신규 아파트 입주가 계속되면서 능동과 반송동 일대 동탄1신도시 아파트 가격이 약세다.

경기·인천은 구리(0.07%), 파주(0.05%), 안양(0.04%), 시흥(0.03%), 남양주(0.02%) 순으로 상승했다.

구리는 교문동 교문대우·동양고속·인창동 성원2차 등이 봄 이사철이 시작되자 매수세가 늘고 있다.

반면 인천(-0.01%), 광명(-0.01%), 동두천(-0.01%)은 소폭 하락했다. 인천은 송도국제도시 내 송도에듀포레푸르지오(RC-2)가 1000만원 가량 하락 조정됐다.

전세시장은 본격적인 봄 이사철이 시작되면서 수요가 늘고 있다. 수도권 아파트 입주물량이 늘면서 전셋값 상승폭은 예년에 비해 안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올봄 재계약을 앞둔 전세 수요자들은 오른 전셋값이 여전히 부담스럽다.

▲ <자료=부동산114>

부동산114가 서울 아파트 호당 평균 전셋값을 분석한 결과 2015년 3월 전세 계약을 한 세입자가 재계약을 위해서는 평균 7110만원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용면적 기준 85㎡초과 아파트는 재계약 시 9230만원이 필요하고 60㎡초과~85㎡ 이하는 7142만원, 60㎡이하는 5129만원으로 면적이 클수록 필요한 전세 재계약금액이 컸다.

반면 전셋값 인상률(호당 전세가격 기준)은 60㎡이하가 23% 상승해 소형 아파트 임차인일수록 체감하는 전셋값 부담은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주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05% 올라 지난주보다 상승폭이 커지면서 봄 이사철이 시작됐음을 알렸다. 예년과는 달리 신규 아파트 공급이 많아 전셋집 구하기에는 아직까지 어렵지 않은 모습이다.

신도시 아파트 전셋값은 0.03% 상승했고 경기·인천은 0.01% 올랐다.

서울은 서대문(0.21%), 광진(0.20%), 동작(0.20%), 강북(0.17%), 강남(0.15%), 관악(0.14%), 중랑(0.10%) 순으로 올랐다.

서대문은 북새아파트 전세매물이 소진되면서 떨어졌던 전셋값이 안정을 찾아가는 분위기다.

한편 성동(-0.09%), 도봉(-0.04%), 성북(-0.03%), 강동(-0.02%) 등은 전셋값이 하락했다.

성동은 하왕십리동 왕십리센트라스(1·2차) 전용84㎡가 2500만원 가량 떨어진 가격에 전세매물이 출시된다.

성북은 안암동 래미안안암 등이 500만~2500만원 정도 떨어졌다. 재계약 등으로 전세수요가 줄면서 전셋값이 소폭 조정을 보였다.

신도시는 평촌(0.11%), 중동(0.11%), 일산(0.06%), 분당(0.05%) 순으로 전셋값이 올랐다.

평촌은 전세 매물이 나오면 오른 가격에 바로 거래되고 있으며 중동은 소형전세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꾸준하다.

반면 동탄(-0.05%), 파주운정(-0.04%), 산본(-0.03%)은 전세매물에 여유가 생기면서 전셋값이 하락했다.

경기·인천은 의왕(0.08%), 안산(0.07%), 남양주(0.06%), 파주(0.06%), 안양(0.05%), 김포(0.04%) 순으로 전셋값이 상승했다.

의왕은 내손동 반도보라빌리지2단지와 포일동 한일나래가 500만원 가량 올랐다. 전세 매물이 귀해 출시되는 대로 거래된다. 안산은 선부동 일대 소형 아파트 위주로 전셋값이 올랐다.

남양주는 저가 전세매물이 많은 진접읍 진접센트럴시티1단지가 500만~1000만원 가량 올랐다.

반면 광명(-0.05%), 수원(-0.05%), 화성(-0.02%), 성남(-0.01%)은 전셋값이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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