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연구원, 올해 경제성장률 3.8% 전망…연간수출 5.3%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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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연구원, 올해 경제성장률 3.8% 전망…연간수출 5.3% 증가
  • 이성태 기자
  • 승인 2014.06.18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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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계정 개편 효과 감안하면 이전 전망치와 같거나 약간 하향 조정

산업연구원이 올해 경제성장률을 3.8%로 예측했다.

산업연구원은 18일 ‘2014년 경제․산업전망’에서 세계경제 회복에 따른 수출 증가, 유가안정에 따른 교역조건 개선 등에 힘입어 2014년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전년보다 0.8%포인트 높은 3.8%의 성장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작년 11월 제시한 성장률 전망치 3.7%에 비해 0.1%포인트 높은 것이다.

그러나 국민계정 체계 개편에 따른 효과를 감안하면 이전 전망치와 같거나 오히려 약간 하향 조정된 의미를 갖는다.

<주요 거시경제지표 전망>
단위 : 전년 동기 대비, %, 억 달러
  2013년 2014년
상반기 하반기 연간 상반기 하반기 연간
실질GDP 2.4 3.5 3 3.8 3.8 3.8
<0.8> <1.0> <0.9> <1.0>
민간소비 1.9 2.1 2 2.6 3 2.8
건설투자 6.4 7 6.7 3.5 2.3 2.8
설비투자 -8.3 6.2 -1.5 7.5 3 5.2
통관기준 수출(억달러) 2,765 2,832 5,596 2,863 3,028 5,891
(%) -0.5 -3.8 -2.1 -3.6 -6.9 -5.3
통관기준 수입(억달러) 2,565 2,591 5,156 2,665 2,812 5,477
(%) (-2.9) -1.4 (-0.8) -3.9 -8.5 -6.2
무역수지 200 241 440 198 216 414
자료 : 산업연구원
주 : < >안은 전기 대비 분기증가율의 반기 평균임.

성장 흐름은 상·하반기에 비슷한 증가세가 이어지고 대외여건 개선과 내수 회복세 지속으로 수출과 내수가 비교적 고른 증가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부문별로는 민간소비는 소득 및 고용 증가와 더불어 유가안정과 환율하락에 따른 교역조건 개선으로 증가세가 확대되겠지만 가계부채 부담이 제약요인으로 작용해 여전히 경제성장률보다 낮은 2%대 후반 증가를 예상했다.

설비투자는 수출회복과 불확실성 완화에 힘입어 자동차, 반도체 등의 주도로 5%대 증가를 예상했으며 건설투자는 전년보다 둔화된 2%대 증가를 전망이다.

하반기 실물경제의 주요 변수로는 중국의 성장추세 둔화 폭 그리고 국내 가계부채 문제와 그 영향 등이 하방 위험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관측했다.

수출은 연간 5.3% 내외의 증가를 예상했다. 세계경제 회복세에 힘입어 하반기로 갈수록 증가율이 높아지겠지만 주력 수출시장인 신흥권의 상대적 부진, 환율 하락의 영향 등으로 증가율 상승폭은 완만할 것이란 전망이다.

수입은 수출과 내수의 증가세 확대, 환율 하락 등에 따라 수출보다 높은 6.2%의 증가를, 무역수지는 전년보다 다소 축소되겠지만 전년에 이어 400억 달러가 넘는 흑자를 예상했다.

주력제조업의 경우 전년의 IT 제조업 중심의 수출 회복에서 올해는 비IT 전통주력 제조업 수출이 증가세를 되찾으며 전체적으로 IT와 비IT가 고른 수출 증가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디스플레이는 해외생산 확대, 패널 가격 하락으로 전년에 이어 감소세가 전망됐다.

산업별로 보면 먼저 기계산업군은 자동차가 해외생산거점으로의 부품수출 증가 등에 힘입어 수출 호조가 이어지고, 조선은 고가 선박 및 해양플랜트 인도로 증가세가 확대되며 일반기계도 증가세로 전환되면서 하반기 수출이 전년동기비 6.6%, 상반기 대비로도 소폭 확대될 것으로 관측했다.

소재산업군의 하반기 수출은 철강이 선진국 수요회복세에 힘입어 부진에서 벗어나고 석유화학도 수출개선으로 증가하며 섬유는 원화강세, 중국수요 부진의 부정적 영향이 있지만 선진권 경기회복, FTA 효과로 상반기보다 증가폭이 확대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6.5%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IT제조업군의 수출은 상반기에 이어 수출호조세가 지속되지만 기저효과와 디스플레이의 부진으로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가 예상됐다.

가전은 UHD TV 수요가 지속되겠지만 월드컵 특수 종료, 가계부채 요인으로 상반기 대비 증가폭이 둔화되고 정보통신기기는 신규 스마트폰 출시 및 부품수요, 반도체는 모바일기기, 데이터센터 등 수요부문의 긍정적 성장세를 전망했다.

한편 환율 하락이 주력 제조업의 수출에 미치는 영향은 해외생산 확대 추세, 제품경쟁력 우위, 수출시장 다변화 등으로 과거에 비해 작을 것으로 예상됐다.

제조업 생산은 수출 호조에 힘입은 통신기기, 반도체, 자동차가 증가를 주도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하반기 주력제조업의 생산은 수출확대에도 해외생산 확대 추세와 디스플레이, 가전, 조선의 내수부진으로 전체적으로 상반기보다 증가세가 둔화될 전망이다.

기계산업군은 자동차가 수입차 및 해외생산 확대에도 수출증가와 국내생산 여건 개선으로 증가하고, 일반기계도 수출과 설비투자 확대로 증가하는 반면 조선은 작년 수주량 증가에 따라 건조량 감소폭이 축소되고 있지만 하반기 생산은 소폭의 감소세를 예상했다.

소재산업군의 생산은 철강은 자동차, 일반기계 등 수요산업의 경기 회복세, 수출증가, 신규 설비 가동 본격화로 증가하고 석유화학은 내수와 수출 회복에 기인해 증가세를 유지하며 섬유도 수출개선에 힘입으면서 소폭이지만 증가세로 전환될 것으로 전망했다.

IT제조업군은 가전 생산이 내수부진과 수출둔화로 감소하고 디스플레이도 중국생산 확대, 수출부진의 영향으로 감소하겠지만 반도체가 신기술 공정도입 및 양산 본격화로 증가하고 정보통신기기도 수출확대에 기인하면서 전체적으로는 소폭의 증가세를 기록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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