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류·농축산물 가격 상승’ 2월 소비자물가 2.2%↑…4년9개월 만에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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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류·농축산물 가격 상승’ 2월 소비자물가 2.2%↑…4년9개월 만에 최고
  • 이성태 기자
  • 승인 2017.04.04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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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통계청>

석유류와 농축산물 가격이 상승하면서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4년9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3일 통계청에 따르면 3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2.79(2015년=100)로 1년 전보다 2.2% 올랐다. 전달 상승률 1.9%보다 0.3%포인트 높은 수치다.

이는 2012년 6월 2.2% 이후 4년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전년 동월 대비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9월 1.2% 이후 연말까지 1%대를 유지하다 올들어 1월에는 2%대까지 급등하며 4년3개월 만에 최대 폭의 상승률을 기록한 후 2월엔 1.9%로 잠깐 주춤했지만 3월 들어 다시 급등했다.

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1년 전보다 1.4% 상승했고 식료품·에너지 제외지수도 1.7% 올랐다.

생활물가지수는 2.8% 올랐고 신선식품지수는 7.5%나 급등했다.

생활물가 중 식품은 3.6% 올랐으며 식품 이외는 2.4% 상승했다. 전월세를 포함한 생활물가도 2.7% 올랐다.

신선식품 중 신선어개와 신선채소는 각각 5.5%, 1.6% 올랐고 신선과실도 15.7%나 상승했다.

지출목적별로는 전달에 비해 주택·수도·전기·연료(0.3%), 음식·숙박(0.3%), 가정용품·가사서비스(1.0%), 교육(0.3%) 등은 상승했고 의류·신발, 기타상품·서비스는 변동이 없으며 식료품·비주류음료(-0.5%), 통신(-0.6%), 오락·문화(-0.4%) 등은 하락했다.

1년 전보다는 교통(6.4%), 식료품·비주류음료(3.5%), 음식·숙박(2.3%), 주택·수도·전기·연료(1.1%), 기타상품·서비스(2.8%), 교육(1.3%), 의류·신발(1.2%), 보건(1.1%) 등 모든 부문에서 올랐다.

품목성질별로는 상품은 1년 전보다 2.4% 올랐고 서비스도 2.1% 상승했다.

상품 중 농축수산물과 공업제품은 각각 5.8%, 2.4% 올랐으며 전기·수도·가스는 3.9% 내렸다.

농축수산물 중 귤(106.2%), 달걀(43.1%), 돼지고기(8.0%), 오징어(45.6%), 양배추(91.5%), 당근(71.8%), 파(13.6%) 등은 가격이 상승했으며 쌀(-14.5%), 딸기(-10.9%), 토마토(-8.5%), 생강(-35.7%), 호박(-20.4%), 양파(-11.3%) 등은 하락했다.

공업제품 가운데 휘발유(12.4%), 경유(18.2%), 자동차용LPG(15.8%), 등유(13.2%), 맥주(6.6%), 아동복(4.4%( 등의 가격은 오른 반면 샴푸(-28.3%), 햄·베이컨(-6.2%), 모발염색약(-20.5%), 키친타월(-9.4%), 전기밥솥(-9.2%), 부침가루(-8.1%) 등은 내렸다.

서비스 중 집세는 1.7%, 공공서비스는 1.0%, 개인서비스는 2.7% 각각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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