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파트 매매가격 0.15%↑…“국지적 실수요 거래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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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아파트 매매가격 0.15%↑…“국지적 실수요 거래 영향”
  • 김윤태 기자
  • 승인 2017.05.12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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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주춤했던 서울아파트 매수수요가 대선 직전인 5월 초 반짝 움직이자 매물이 소진되면서 상승폭이 확대됐다.

강동을 필두로 강남·송파 등 재건축 아파트가 강세를 보인 가운데 마포·영등포 등 교통여건이 좋은 중소형 일반아파트 거래도 꾸준했다.

다만 5월 초 반짝 거래 이후 가격이 오르자 매수수요가 다시 주춤해지기도 했다.

12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5월 2주차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15% 올랐다. 직전 조사가 진행됐던 4월 마지막 주 0.03%보다 5배 커진 오름폭이다.

서울 재건축 아파트는 0.38%, 일반아파트는 0.11% 상승했다.

신도시(0.02%)와 경기·인천(0.01%)은 실수요의 저렴한 중소형 매물 위주로 거래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아직 수요의 움직임이 많지 않지만 급격한 정책변화에 대한 우려감이 해소되며 새 정부가 들어선 이후를 기대하는 분위기도 포착됐다.

▲ <자료=부동산114>

서울은 강동(0.98%), 강남(0.25%), 송파(0.17%), 영등포(0.16%), 마포(0.13%), 구로(0.31%) 순으로 상승했다.

강동은 둔촌동 둔촌주공1·2·3·4단지가 500만~3000만원 가량 올랐다. 지난 2일 관리처분인가 소식이 전해지면서 매물이 빠르게 소진됐다.

재건축이 막바지에 달하고 있는 상일동 고덕주공3·5·7단지도 1000만~4000만원 가량 올랐다.

강남 역시 재건축아파트 위주로 상승했다. 5월 초 매매거래가 한차례 이뤄지고 개포동 주공1단지, 주공4단지, 주공고층6·7단지가 500만~3000만원 가량 올랐다.

신도시는 위례(0.12%), 김포한강(0.04%), 평촌(0.03%), 분당(0.02%), 일산(0.02%) 순으로 매매가격이 상승했다.

위례는 위례자연앤래미안e편한세상(A2-11)은 수변경관이 좋아 수요가 꾸준하고 김포한강은 급매물이 거래되며 소폭 상승했다. 평촌은 비산동과 호계동 일대 중소형 아파트 위주로 매매 가격이 올랐다.

한편 광교(-0.10%), 동탄(-0.02), 산본(-0.02)은 하락했다. 광교는 매수세가 뜸해지면서 중대형 위주로 매매가격이 하락해 이의동 래미안광교가 1000만~3000만원 가량 떨어졌다.

경기·인천은 과천(0.17%), 하남(0.09%), 구리(0.07%), 부천(0.06%), 파주(0.04%), 시흥(0.03%), 인천(0.02%), 광명(0.02%), 남양주(0.02%) 순으로 상승했다.

과천은 별양동 주공4·6단지는 거래는 많지 않지만 강남 재건축 시장 영향으로 매도호가가 오르며 가격이 상승했으며 하남은 망월동 LH신동아15단지가 중소형 매물을 찾는 수요가 이어지며 1000만원 가량 상승했다. 구리는 역세권 아파트가 꾸준히 인기를 얻는 모습이다.

▲ <자료=부동산114>

전세시장은 서울이 0.08% 상승하며 오름폭이 확대됐다. 둔촌주공 이주 수요 영향으로 강동구가 0.88% 상승하는 등 전셋값 강세를 주도했다.

경기·인천과 신도시는 0.01% 상승했다. 이주수요가 마무리되거나 입주물량이 몰리는 곳 등을 제외하고는 매물 품귀로 전셋값이 오르는 모습이다.

서울은 강동(0.88%), 강남(0.14%), 동작(0.14%), 마포(0.14%), 송파(0.11%), 구로(0.09%) 순으로 전세가격이 올랐다.

강동은 재건축 이수수요가 움직임을 보이기 시작하면서 5월 가격상승이 커졌다.

한편 강북(-0.18%), 성북(-0.10%), 은평(-0.08%), 중구(-0.03%)는 비교적 전세수요가 조용한 모습을 보이면서 전셋값이 하락했다.

신도시는 위례(0.16%), 김포한강(0.05%), 평촌(0.04%), 일산(0.02%), 분당(0.01%) 순으로 전셋값이 올랐다.

위례는 중소형아파트에 대한 전세수요가 이어지며 장지동 위례22단지비발디가 1000만원 가량 올랐다.

반면 동탄(-0.10%), 광교(-0.02)는 하락했다. 동탄은 동탄2신도시 신규 아파트 입주가 계속되면서 동탄1신도시 아파트 전셋값이 하락했다.

경기·인천은 하남(0.11%), 구리(0.06%), 안양(0.04%), 인천(0.03%), 용인(0.03%), 화성(0.03%) 순으로 상승했다.

하남은 대규모 단지 전세 매물이 귀해 가격이 올랐고 안양은 새 아파트를 찾는 전세수요가 꾸준해 관양동 평촌더샵센트럴시티가 1000만원 상승했다.

한편 과천(-0.26%), 성남(-0.10%), 양주(-0.05%), 수원(-0.04%) 순으로 전셋값이 하락했다.

과천은 재건축 이주 마무리 영향으로 전세가격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으며 성남은 전세수요 감소로 하대원동 성남자이가 500만~1000만원 떨어졌다.

김민영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연구원은 “문재인정부의 부동산정책의 기조가 주거복지확대에 중점을 둠에 따라 당분간 주택시장의 급격한 변화는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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