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자물가 두 달 연속 하락…달걀·오징어는 작년보다 2배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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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자물가 두 달 연속 하락…달걀·오징어는 작년보다 2배 올라
  • 이성태 기자
  • 승인 2017.05.22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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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생활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생산자물가가 두 달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2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4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02.58로 전달 102.66보다 0.1% 떨어졌다.

작년 8월부터 7개월째 상승세를 지속했던 생산자물가지수는 올해 2월에는 2014년 12월 103.11 이후 2년2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까지 치솟았다.

그러나 3월 102.70으로 떨어진 데 이어 두 달 연속 하락했다.

▲ <자료=한국은행>

생산자물가지수는 국내생산자가 국내시장에 공급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측정하는 통계로 경기동향 판단지표와 GDP 디플레이터 등으로 이용된다. 2010년 100을 기준으로 한다.

한국은행은 화학·1차 금속 제품 가격이 하락하면서 생산자물가가 소폭 내렸다고 설명했다.

품목별로는 농림수산품이 전달보다 0.8% 하락했으며 공산품도 화학제품, 제1차금속제품 등이 내려 0.2% 떨어졌다. 전력·가스 및 수도는 보합세를 보였으며 운수·사업서비스 등이 올라 서비스는 0.1% 상승했다.

품목별로는 농산물이 작년 같은 달보다 배추(-52.5%), 쌀(–11.4%), 딸기(–14.0%), 참외(-21.8%)가 내렸고 축산물 중에서는 닭고기(42.4%), 달걀(96.7%), 돼지고기(15.4%), 오리고기(42.8%)가 올랐다.

수산물 중에서는 냉동오징어(83.1%), 물오징어(72.0%), 조기(69.4%) 등의 가격이 크게 올랐다.

석탄 및 석유제품에서는 1년 전보다 경유(32.1%), 벙커C유(27.6%), 코크스(31.4%), 휘발유(25.3%) 등이 올랐고 화학제품에서는 부타디엔(79.8%), 프로필렌(28.4%), 벤젠(36.4%), 에틸렌(9.8%) 등의 가격이 상승했다.

특수분류별로는 식료품이 전달보다 0.3% 하락했으며 신선식품도 4.6% 하락했다.

에너지와 IT는 각각 0.2%씩 상승했으며 식료품 및 에너지 이외도 0.1% 떨어졌다.

물가변동의 파급과정 등을 파악하기 위해 국내에 공급(국내출하 및 수입)되는 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원재료, 중간재, 최종재의 가공단계별로 구분해 측정한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전달보다 0.3% 하락했지만 작년 같은 달보다는 5.2% 올랐다.

품목별로는 수입이 내려 원재료가 전달보다 2.6% 하락했고 중간재도 국내출하와 수입이 내려 0.2% 하락했다. 최종재는 수입이 올라 전달보다 0.1% 상승했다.

국내생산품의 전반적인 가격변동을 파악하기 위해 국내출하 외에 수출을 포함하는 총산출 기준으로 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측정한 총산출물가지수는 전달보다 0.1% 하락했으며 작년 같은 달보다는 5.2% 올랐다.

품목별로는 국내 출하가 내려 농림수산품이 전달보다 0.8% 하락했고 공산품은 수출이 올라 0.1%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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