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민 절반 이상, 가장 큰 차별요인은 ‘소득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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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민 절반 이상, 가장 큰 차별요인은 ‘소득수준’
  • 이성태 기자
  • 승인 2014.06.25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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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점수 72.2점…“나의 정치·경제·사회적 위치는 중하위권”

서울시민은 절반 이상은 자신의 정치·경제·사회적 위치에 대해 ‘중하’로 인식하고 있으며 행복점수는 100점 만점에 72.2점으로 나타났다.

25일 서울시가 발표한 ‘2013 서울서베이 도시정책지표조사’에 따르면 서울시민의 50.4%가 자신의 정치·경제·사회적 위치를 ‘중하’로 인식하고 있었다.

이는 2010년에 비해 4% 증가한 것으로, 특히 동남권은 0.7%포인트 증가한 29.1%로 가장 높았다.

이번 조사는 서울시가 지난해 10월 15세 이상 4만7384명의 가구원을 대상으로 1:1 방문 면접한 내용을 분석한 것이다.

2006년 이후 서울시민 개인적으로 느끼는 주관적 만족도는 모든 분야에서 상승추세에 있었다.

특히 건강상태(71.5점), 가정생활(70.3점)에 대한 만족도가 70점 이상으로 나타났으며 주위 친지·친구관계(69.5점), 사회생활(69.4점), 재정상태(62.3점) 순으로 뒤를 이었다.

행복점수는 72.2점(100점 만점)으로 나타났다. 연령이 낮을수록, 소득이 높을수록 행복점수가 높게 나타났으며 혼인상태별로는 미혼(74.5점), 기혼(72.7점), 이혼·별거(65.0점), 사별(61.5점)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기부경험이 있는 사람(73.9점)이 그렇지 않은 사람(71.3점)보다 주관적 행복감 점수가 높게 나타났으며 서울시민으로서 자부심이 높은 그룹의 주관적 행복감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서울시민의 10명중 6명(59.4%)는 지난 2주일 동안 스트레스를 느꼈다고 응답했으며 연령별로 10대와 40대의 스트레스 비율이 높았다.

가장 큰 차별요인으로는 소득수준(57.3%)을 과반 수 이상이 꼽아 교육수준(44.1%)과 직업(34.7%)보다 높았다.

10가구 중 3가구(32.5%) 정도는 지난 1년 동안 가정의 위험을 경험한 것으로도 나타났다.

위험요인은 가족의 건강이상(35.4%), 가족이 떨어져 사는 것(35.1%), 직업불안정(19.8%) 순이었다.

특히 1인 가구의 위험 경험율은 37.6%로 일반가구보다 상대적으로 더 높았다.

서울시민 57.0%는 10년 전보다 오늘날의 위험요소가 증가했다고 응답했으며 48.3%는 10년 후에 현재보다 위험이 커질 것이라고 응답했다.
현대사회의 다양한 위험 요소 중 일상적으로 느끼는 불안감이 큰 것은 폭력범죄(6.23점), 경제위기(6.15점), 핵사고(6.14점), 교통사고(6.09점), 실업(6.01점), 성인병(5.92점) 순으로 나타났다. 혼자 사는 사람들은 현재의 위험은 크게, 향후 위험은 낮게 인식하고 있었다.

주거지의 생활안전에 대해서는 주차질서(36.8%)가 가장 심각하다고 인식하고 있으며 길거리 쓰레기 방치(32.3%), 범죄, 폭력(31.8%) 순으로 심각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우리사회 기회구조의 평등정도에 대해서는 대학교육 기회(40.0%), 남녀평등(31.3%)에서 ‘평등하다’는 응답이 높은 반면 소수자 권리(18.3%), 조세정책(20.3%)에서는 상대적으로 ‘평등하다’는 응답률이 낮았다.

한편 서울의 보통가구는 48세(가구주 평균나이) 전문대졸 학력의 남자 가장으로 나타났다.

가구소득 분포는 300~400만원대가 25.1%, 200~300만원대가 19.7%, 500만원 이상이 19.4%였다.

가구부채율은 47.9%로 전년대비 3.0%포인트 하락해 여전히 절반은 부채를 안고 살아가고 있었다. 주된 가구 부채이유는 주택임차 및 구입이 56.0%로 가장 높았지만 2009년 대비 15.3%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교육비, 생활비, 의료비로 인한 부채가 2009년 대비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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