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 고속도로 7월29일~8월4일 38% 몰린다”…수도권 복귀 8월1일 혼잡 극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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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철 고속도로 7월29일~8월4일 38% 몰린다”…수도권 복귀 8월1일 혼잡 극심
  • 이성태 기자
  • 승인 2017.07.18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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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휴가철에는 오는 29일부터 8월4일까지 전체 휴가객의 38.3%가 몰려 고속도로 혼잡이 가장 심할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고속도로를 이용해 수도권에서 출발하는 길은 29일, 수도권으로 돌아오는 길은 8월1일이 가장 혼잡할 것으로 예상됐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21일부터 8월10일까지 21일간을 하계 휴가철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정하고 교통수요를 분석한 결과 이 기간 동안 일평균 483만명, 총 1억149만명이 이동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작년보다 2.4%, 평상시보다 24.9% 각각 증가한 수치다. 올 여름휴가객의 약 60.6%가 몰리는 셈이다.

▲ <자료=국토교통부>

교통수단으로는 승용차를 이용한다는 응답이 82.0%로 가장 많았으며 버스(11.7%), 철도(4.3%), 항공(1.1%), 해운(0.9%) 등의 순이었다.

전국 고속도로 이용차량은 하루 평균 451만대, 총 9468만대로 하루 평균 440만대, 총 9241만대였던 1년 전보다 2.5% 늘어날 전망이다.

고속도로의 경우 휴가지로 출발하는 방향은 7월29일, 귀경 방향은 8월1일 가장 혼잡할 것으로 예상됐다.

▲ <자료=국토교통부>

국내 예상 휴가지로는 동해안권(28.8%)이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남해안권(20.5%), 서해안권(10.5%), 제주권(9.7%) 순으로 꼽혔다.

휴가를 간다는 응답은 25.6%로 전년보다 4.4% 증가했고 안 간다는 응답은 48.3%로 전년보다 9.4% 낮아져 휴가 문화가 확산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휴가를 가지 않는 이유로는 상업·사업상의 이유(25.1%), 휴가비용의 부담(18.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 <자료=국토교통부>

가구당 평균 휴가비용은 국내 65만6000원이었으며 휴가일정은 2박3일이 39.2%, 3박4일이 25.6%, 1박2일은 11.3%였다.

국토부는 휴가기간 이동객의 원활한 수송을 위해 특별교통대책기간 동안 1일 평균 고속버스 171회, 철도 8회, 항공기 34편, 선박 148회를 증회하는 등 대중교통 수송력을 증강한다.

고속도로 23개 노선, 74개 교통혼잡 예상 구간(888.1㎞)과 일반국도 46호선 남양주~가평 등 12개 구간(232.5㎞)에 우회도로를 운영하는 등 교통량 분산에도 나설 계획이다.

아울러 교통량 분산을 위해 첨단정보기술(IT)을 활용해 실시간으로 교통정보를 제공하고 정체 구간 우회도로 지정, 교통 집중기간·혼잡구간 등에 대한 교통정보 제공 등 사전 홍보를 강화한다.

스마트폰 앱, 인터넷, 방송 등 다양한 홍보매체를 통해 실시간 도로소통상황과 우회도로 정보를 제공해 교통수요가 분산되도록 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고속도로·국도 교통정보를 제공하는 스마트폰용 무료 앱이 제공되고 국가교통정보센터(www.its.go.kr), 도로공사 로드플러스(www.roadplus.co.kr), 종합교통정보안내(1333), 콜센터(1588-2504)와 도로전광판(VMS) 1556개가 운영된다.

한국도로공사는 로드플러스 등 전용회선 대역폭을 1500메가바이트(MB)에서 1950메가바이트(MB)로 임시 증설해 기존 시간당 33만명에서 1.3배 증가한 43만명이 동시 접속가능토록 할 계획이다.

휴가 기간에 앞서 상주영천선 상주~영천 구간(93.9km) 등 9개 구간 461.9km가 신설 개통되고 일반국도 36호선 경북 소천(봉화)~서면(울진) 등 21개 구간(148㎞)이 준공 개통된다. 일반국도 1호선 정읍~원덕 등 13개 구간(63㎞)도 임시 개통됐다.

특히 서울양양선 동홍천~양양(71.7km), 제2영동선 광주~원주(56.9km) 등 동해안 접근 신규노선이 대폭 확충(5개 노선 367.2km)돼 휴가지 접근성이 증대됐다.

고속도로 이용이 집중되는 28일부터 8월1일까지 익산장수선 1곳, 호남지선 1곳의 진출부 감속차로를 연장 운영한다. 경부고속도로에 이어 영동고속도로에서도 버스전용차로제를 시행한다.

교통상황에 따라 수원, 기흥, 매송, 비봉 등 4개 노선 23개 주요 영업소의 진입차로수를 조절해 고속도로로 진입하는 차량을 통제하고 서울외곽순환선 장수(일산방향) 등 7개소에는 본선 교통상황에 따라 진입램프 신호등 제어를 통해 진입교통량을 조절하는 램프미터링이 시행된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이동시간과 교통 혼잡을 줄일 수 있도록 출발 전 국토교통부와 한국도로공사 홈페이지, 스마트폰 앱 등을 통해 정보를 미리 확인할 것을 당부드린다”면서 “이동 중에도 실시간 교통상황과 지정체 구간 우회도로 정보를 이용하면 편리한 여행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고속도로 교통혼잡 예상구간 현황. <국토교통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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