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걀·오징어 값 작년 2배”…생산자물가 넉 달 연속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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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걀·오징어 값 작년 2배”…생산자물가 넉 달 연속 하락
  • 이성태 기자
  • 승인 2017.07.19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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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생활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생산자물가가 넉 달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1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6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01.79로 전달보다 0.4% 떨어졌다.

작년 8월부터 7개월째 상승세를 지속했던 생산자물가지수는 올해 2월에는 2014년 12월 103.11 이후 2년2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까지 치솟았다.

그러나 3월 102.70으로 떨어진 데 이어 4월 102.44, 5월 102.17로 넉 달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 <자료=한국은행>

생산자물가지수는 국내생산자가 국내시장에 공급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측정하는 통계로 경기동향 판단지표와 GDP 디플레이터 등으로 이용된다. 2010년 100을 기준으로 한다.

한국은행은 농산물과 수산물 제품 가격이 하락하고 석탄 및 석유제품과 제1차금속제품 가격이 떨어지면서 생산자물가가 소폭 내렸다고 설명했다.

품목별로는 농림수산품이 전달보다 1.2% 하락했으며 공산품은 석탄 및 석유제품, 제1차금속제품 등이 내려 0.6% 내렸다. 전력·가스 및 수도와 서비스는 전달과 보합을 보였다.

품목별로는 농산물이 작년 같은 달보다 쌀(-11.5%), 딸기(–16.3%), 분화류(-17.6%), 건고추(-10.8%) 등이 내렸고 축산물 중에서는 달걀(118.4%), 돼지고기(5.2%), 닭고기(8.2%), 오리고기(46.2%)가 올랐다.

수산물 중에서는 냉동오징어(105.4%), 물오징어(72.2%), 조기(69.4%), 기타어류(19.1%) 등의 가격이 크게 올랐다.

석탄 및 석유제품에서는 1년 전보다 코크스(31.4%), 벙커C유(16.1%), 아스팔트(47.5%), 제트유(6.0%) 등이 올랐고 제1차금속제품에서는 선철(24.7%), 열연강대 및 강판(21.3%), 슬래브(10.5%), 중후판(37.5%) 등의 가격이 상승했다.

특수분류별로는 식료품이 전달보다 0.6% 상승했으며 신선식품은 2.0% 하락했다.

에너지는 1.3% 하락한 반면 IT는 0.1% 상승했으며 식료품 및 에너지 이외는 0.3% 떨어졌다.

물가변동의 파급과정 등을 파악하기 위해 국내에 공급(국내출하 및 수입)되는 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원재료, 중간재, 최종재의 가공단계별로 구분해 측정한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전달보다 0.4% 하락했지만 작년 같은 달보다는 3.2% 올랐다.

품목별로는 국내 출하와 수입이 내려 원재료가 전달보다 0.8% 하락했고 중간재는 국내출하와 수입이 내려 0.5% 하락했다. 최종재는 전달과 보합세를 보였다.

국내생산품의 전반적인 가격변동을 파악하기 위해 국내출하 외에 수출을 포함하는 총산출 기준으로 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측정한 총산출물가지수는 전달보다 0.3% 하락했으며 작년 같은 달보다는 3.4% 올랐다.

품목별로는 국내 출하가 내려 농림수산품이 전달보다 1.1% 하락했고 공산품은 국내출하와 수출이 내려 0.4%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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