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삼성물산 턱 밑 추격…토목건축공사업 격차 2조원대로 줄여
상태바
현대건설, 삼성물산 턱 밑 추격…토목건축공사업 격차 2조원대로 줄여
  • 김윤태 기자
  • 승인 2017.07.28 08: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현대건설이 ‘2017 시공능력평가’에서 삼성물산과의 격차를 크게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전국 건설업체를 대상으로 공사 실적, 경영상태, 기술능력, 신인도 등을 종합평가한 ‘2017 시공능력평가’ 결과 토목건축공사업에서 삼성물산이 16조5885억원으로 4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고 28일 발표했다.

2위는 지난해에 이어 현대건설(13조7106억원)이 차지했지만 삼성물산과의 격차는 지난해 6조1000억원에서 올해 2조9000억원으로 크게 줄었다.

3위와 4위는 각각 한 계단 상승한 대우건설(8조3012억원)과 대림산업(8조2835억원)이, 5위는 두 계단 하락한 포스코건설(7조7393억 원)이 차지했다.

6위와 7위는 지난해와 동일하게 GS건설(7조6685억원)과 현대엔지니어링(6조8345억원)이, 8위는 두 계단 상승한 현대산업개발(6조665억원)이, 9위와 10위는 롯데건설(5조4282억원), SK건설(4조6814억원)이 각각 차지했다.

▲ <자료=국토교통부>

시공능력평가는 발주자가 적정한 건설업체를 선정할 수 있도록 건설공사 실적·경영상태·기술능력 및 신인도를 종합 평가해 매년 7월말 공시해 8월1일부터 적용되는 제도다.

발주자는 평가액을 기준으로 입찰제한을 할 수 있고 조달청의 유자격자명부제, 도급하한제 등의 근거로 활용되고 있다.

올해 토목건축공사업의 시공능력평가 총액은 231조6000억원으로 지난해 225조5000억원보다 2.7% 증가했다.

평가항목별로는 실적평가액의 경우 주택경기 호조가 이어져 전년 84조6000억원에 비해 5.3% 증가한 89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이 같은 실적 개선에 힘입어 전년보다 경영평가액은 13.2% 증가한 77조2000억원을, 신인도평가액은 2.8% 증가한 12조700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반면 기술평가액은 기술개발투자비 인정범위 축소로 12.9% 감소한 52조5000억원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해 종합건설업의 업종별 공사 실적 순위는 토건 분야의 경우 삼성물산 8조2823억원, 현대건설 7조4783억원, 대우건설 6조7849억원을, 토목 분야는 삼성물산 2조5544억원, 현대건설 2조1926억원, 대우건설 1조9019억원을, 건축 분야는 삼성물산 5조7278억원, 현대건설 5조2856억원, 대우건설 4조8830억원을, 산업·환경설비 분야는 삼성엔지니어링 5조606억원, GS건설 4조4622억원, SK건설 4조2340억원을, 조경 분야는 제일건설 794억원, 대우건설 776억원, 삼성물산 703억원 등이었다.

주요 공종별 공사 실적 순위는 토목업종 중에서 도로는 현대건설(1조2590억원)·삼성물산(8943억원)·대우건설(8181억원) 순이고, 댐은 SK건설(2231억원)·삼성물산(1316억원)·대림산업(884억원), 지하철은 삼성물산(9034억원)·GS건설(5404억원)·SK건설(2573억원), 상수도는 쌍용건설(635억원)·코오롱글로벌(632억원)·대우건설(532억원), 택지용지 조성은 대우건설(3106억원)·SK건설(2194억원)·한화건설(1761억원) 순이다.

건축업종 중에서 아파트는 대우건설(3조4380억원)·GS건설(3조1242억원)·대림산업(2조6842억원), 업무시설은 대우건설(6657억원)·현대건설(6590억원)·삼성물산(6250억원), 광공업용 건물은 삼성물산(2조6833억원)·삼성엔지니어링(9962억원)·현대엔지니어링(8716억원) 순이다.

산업·환경설비업종 중에서는 산업생산시설은 GS건설(2조4483억원)·SK건설(2조1633억원)·삼성엔지니어링(1조749억원), 화력발전소는 삼성물산(1조8346억원)·현대중공업(1조6376억원)·두산중공업(1조4728억원) 순이며, 에너지저장·공급시설은 대우건설(7437억원), 삼성엔지니어링(5906억원), GS건설(5696억 원) 순이다.

이번 시공능력평가 건설업체는 총 5만7682개 기업으로 전체 건설업체 6만4848개 기업의 88.9%다.

개별 건설업체 대한 자세한 평가 결과는 업종별 건설협회 홈페이지에서 발주처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