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이동형 인공지능 기기 ‘누구 미니’ 출시…9만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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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이동형 인공지능 기기 ‘누구 미니’ 출시…9만9000원
  • 이성태 기자
  • 승인 2017.08.08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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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은 이동형 인공지능(AI) 기기 ‘누구(NUGU) 미니’를 출시한다고 8일 밝혔다.

내장 배터리를 기반으로 작동하는 누구 미니는 집은 물론 공원 등 외부에서도 사용할 수 있어 유선 기반의 AI 기기가 갖고 있던 장소 제한성을 극복했다.

높이 6cm, 지름 8cm로 작아지면서 219g를 실현해 누구의 서비스를 그대로 담은 채 크기만 작아졌다.

외부기기와 연결해 소리를 출력할 수 있는 라인아웃 단자가 탑재됐으며 제조는 음향기기 전문 기업 아이리버가 맡았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자체 고객 설문 결과 고객들이 가장 원하는 AI스피커의 요소는 이동성과 경제성이었다”면서 “누구 미니는 소비자의 니즈를 충족시키는 AI스피커”라고 말했다.

SK텔레콤은 누구 미니가 가족 개개인의 독립된 공간과 외출 시 활용 가능한 서비스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특화 기능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하나의 아이디에 2개 이상의 디바이스를 등록하고 개별 설정이 가능하도록 누구 앱을 업그레이드했다.

출시에 맞춰 환율 조회·금융 정보 제공이 가능한 금융서비스, 영화 정보·예매 순위 조회가 가능한 영화 정보 서비스, 영어 단어 발음·스펠링 검색을 할 수 있는 한영사전 서비스, 오디오북 탐색·청취 가능한 오디언 서비스, 고객 감성 서비스 심심해 등 5가지 서비스를 새롭게 선보였다.

▲ 누구 미니와 신규 서비스 5종. <SK텔레콤 제공>

소비자는 은행 지점 대기 고객 확인·대기표 사전 발급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근처 극장의 상영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또 영어 단어의 발음, 스펠링도 공부를 하면서 음성으로 쉽게 확인 가능하기 때문에 학습 도우미로서의 역할도 기대된다.

일방향 명령이나 질문이 아닌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는 심심해 기능도 추가됐다. ‘심심해’, ‘놀아줘’라고 말하면 누구가 게임이나 퀴즈를 제안하는 등 분위기 전환을 위한 서비스를 추천한다. SK텔레콤은 최대 7번의 대화가 오갈 수 있도록 서비스를 업그레이드했다.

이외에도 단순한 스피커가 아닌 독자 개발한 AI 엔진과 이를 처리할 수 있는 클라우드 서버까지 포함한다. 또 음성인식 기술에 딥러닝을 접목해 데이터가 쌓일수록 진화하도록 구성했다.

누구 미니는 오는 11일부터 온라인 쇼핑몰 11번가와 전국 SK텔레콤 공식 인증 대리점에서 구매 가능하다. 가격은 9만9000원이며 출시를 기념해 4만9900원에 판매한다.

박명순 SK텔레콤 AI사업본부장은 "이동형 AI 기기는 급변하는 정보통신기술(ICT) 트렌드에 선제적으로 대응한 기술 개발의 결과물”이라며 “품질 경쟁력과 제공 서비스 확대를 통해 삶의 동반자가 되도록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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