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직구 인기 브랜드, ‘프라다·구찌·샤넬·루이비통’ 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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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직구 인기 브랜드, ‘프라다·구찌·샤넬·루이비통’ 순
  • 조선희 기자
  • 승인 2014.07.03 16: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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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와의 체감가격 차이 약 30% 저렴…불만·피해 경험도 40.2%

 
해외직구 이용자들이 주로 구입하는 해외유명브랜드는 프라다, 구찌, 샤넬 순으로 나타났다.

3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최근 2년 이내 해외직구 이용 경험이 있는 소비자 1000명을 대상으로 이용실태를 조사한 결과 45%가 해외유명브랜드를 구입한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이들이 주로 구입하는 브랜드는 프라다(18.7%), 구찌(15.8%), 샤넬(13.3%), 루이비통(8.9%) 등의 순이었으며 품목별로는 가방(51.1%)이 가장 많았고 지갑·잡화(28.5), 의류·신발(12.0%) 순으로 나타났다.

<해외직구로 구입한 해외유명브랜드>
브랜드명 프라다 구찌 샤넬 루이비통 코치
비율 18.70% 15.80% 13.30% 8.90% 6.90%

이들은 해외 유명브랜드의 해외직구 가격이 관세와 배송료 등을 다 합쳐도 국내 판매가격보다 평균 28.5% 정도 싸다고 답변했다.

조사에 따르면 해외직구 경력은 1~2년차 초기이용자가 80.9%로 가장 많았다. 1회당 지출비용은 평균 30만원으로 금액대별로는 10만원대(36.5%)가 가장 많았고 이어 20만원대(17.2%), 30만원대(10.4%) 순이었다.

또한 해외직구 평균이용횟수는 연간 약 11회로 조사됐다.

해외직구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국내와의 가격 차이는 약 30% 정도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건강보조식품은 34.4% 저렴하다고 응답해 체감 가격차가 가장 컸고 유·아동용품(33.0%), 의류(32.8%) 순으로 쌌다.

<해외직구 품목별 가격차 체감 정도>
품목 건강보조식품 유아용품 의류 화장품 IT․가전 패션잡화 취미용품 신발 기타
가격차 34.40% 33.00% 32.80% 31.70% 30.90% 28.60% 28.40% 27.50% 32.00%

그러나 해외직구를 이용하면서 불만·피해를 경험한 적이 있다는 응답이 40.2%로 나타나 안전한 해외직구 지원방안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유형별로 주요 피해경험은 해외직접배송에서는 ‘배송된 제품의 하자(제품불량·파손)’ 피해가 상대적으로 많았고 배송대행은 ‘배송지연·오배송’, 구매대행에서는 ‘반품·환불지연 및 거부’와 ‘과도한 수수료 부과’에 대한 피해 경험률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결제방법은 69.1%가 신용카드를 이용한다고 응답했지만 현금결제 비율도 10.5%에 달했다.

한국소비자원은 현금 결제의 경우 사업자 연락두절, 사이트 폐쇄, 미배송 등 사기성 쇼핑몰에 의한 피해에 취약하므로 소비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안전한 해외직구를 위해 응답자들은 해외직구 이용자를 위한 가이드라인 마련(55.8%), 해외직구 사이트에 대한 비교정보 제공(51.0%), 해외직구 주요 국가 간 소비자피해구제 공조·협력 시스템 마련(50.6%)을 꼽았다.

특히 응답자의 절반에 가까운 49.0%가 현재의 면세금액 한도에 대해 증액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한국소비자원은 이번 조사결과를 토대로 해외직구의 안전성 확보를 위한 소비자 지원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먼저 소비자가 해외직구를 안전하고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해외직구 이용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7월 중 소비자가 해외직구에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해외쇼핑몰사이트 만족도 순위 등의 선택·비교정보를 공개할 예정이다.

한국소비자원 관게자는 “관계부처와 함께 역직구를 포함한 해외직구 소비자 피해예방과 구제 지원을 위한 관련조직(가칭 ‘해외거래 소비자 지원센터’)을 정비하고 해외직구 주요 대상국가와 협력적 네트워크를 구축해 해외에서 일어나는 소비자 거래에 대한 피해구제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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