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 76%, “취업 압박으로 여행·취미·결혼 등 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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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직자 76%, “취업 압박으로 여행·취미·결혼 등 포기”
  • 심양우 기자
  • 승인 2017.08.14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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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직자 10명 중 8명은 취업에 대한 압박으로 인해 여행, 취미 등을 포기한 것으로 조사됐다.

14일 사람인에 따르면 구직자 58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76.5%가 취업을 위해 여행, 자유, 인간관계 등을 포기하며 취업에 전념하고 있었다. 성별로는 여성(82.2%)이 남성(72.1%)보다 10.1%포인트 높았다.

취업 준비를 위해 포기한 것으로는 여행(57.4%·복수응답)이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자유(48.9%), 인간관계(43.1%), 취미(42.4%), 꿈(40%), 연애(29%), 돈(25.2%), 결혼(21%), 학업(19.2%) 등이 있었다.

포기한 이유로는 취업에 대한 압박감이 커서(55.6%·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이어 돈이 너무 많이 들어서(50.2%), 시간이 부족해서(42.4%), 우선순위에서 밀려서(41.7%), 취업 준비에 방해가 돼서(35.3%), 도움을 주는 사람이 없어서(14.3%), 주변에서도 다 포기하고 있어서(12.3%) 등을 들었다.

포기한 것이 있다는 응답자의 84.6%는 취업 준비로 포기한 것들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다.

포기한 것들을 다시 얻을 수 있을 것 같은 시기로는 취업 성공하고 몇 년 이후라는 답변이 51.1%로 가장 많았으며 취업 성공 직후(23%), 평생 얻지 못할 것(20.3%), 마음만 먹으면 당장(5.6%) 등의 순이었다.

취업 때문에 포기한 것이 구직활동에 미친 영향은 자주 우울감을 느낌(54.9%·복수응답)이 가장 많았고 성격이 예민해짐(50.7%), 취업에 자신이 없어짐(48%), 빠른 취업 위한 묻지마 지원(36.2%), 구직 의욕 감소(36.2%), 구직 집중력 감소(25%) 등으로 조사됐다.

한편 91.1%가 취업을 위해서라도 절대 포기할 수 없는 것이 있다고 답했다.

포기할 수 없는 것으로는 인간관계(37.5%·복수응답)를 1순위로 꼽았다.

다음으로 꿈(33.5%), 돈(28.7%), 자유(21.3%), 취미(15.4%), 여행(14.2%), 연애(13.7%), 외모관리(12.7%), 학업(11.2%) 등의 답변이 이어졌다.

포기할 수 없는 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과반이 넘는 72.2%(복수응답)가 삶에서 중요한 부분이어서를 선택했다.

계속해서 나중에 후회할 것 같아서(31.1%), 미래를 위한 투자라고 생각해서(22.7%), 스트레스를 낮출 수 있어서(22.1%), 지금 포기하면 평생 못할 것 같아서(21.5%) 등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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