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심리 7개월 만에 하락…주택가격전망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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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심리 7개월 만에 하락…주택가격전망 급락
  • 이성태 기자
  • 승인 2017.08.25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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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 출범에 따른 기대감 등으로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던 소비자심리가 7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2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8월 소비자 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9.9로 전달보다 1.3포인트 떨어졌다.

소비자들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소비자심리지수는 2003~2016년 중 장기평균치를 기준값 100으로, 100보다 크면 장기평균보다 낙관적임을,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 <자료=한국은행>

소비자심리지수는 지난 2월 1.1포인트 소폭 반등한 데 이어 6개월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특히 지난 7월에는 2011년 1월 111.4를 기록한 이후 6년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까지 치솟았다.

한국은행은 장기간 상승했던 데 대한 미세조정 측면과 북핵 리스크가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했다.

8월에는 소비자심리지수를 구성하는 6개 세부항목 가운데 소비지출전망만 상승했을 뿐 현재생활형편, 생활형편전망, 형재경제판단, 향후경기전망 등 4개 항목은 하락했다. 나머지 가계수입전망은 보합이었다.

가계의 재정상황에 대한 인식을 나타내는 현재생활형편CSI는 94로 전달보다 1포인트 하락했으며 생활형편전망CSI도 102로 2포인트 떨어졌다.

현재와 비교한 6개월 후의 가계수입전망CSI는 103으로 전달 수준을 유지했으며 소비지출전망CSI는 109로 1포인트 올랐다.

가계의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을 보여주는 현재경기판단CSI는 93으로 3포인트 하락했으며 향후경기전망CSI도 104를 기록하며 5포인트 떨어졌다.

취업기회전망CSI는 109로 1포인트 하락했으며 금리수준전망CSI는 122로 5포인트 떨어졌다.

6개월 전과 비교한 현재가계저축CSI(92)와 가계저축전망CSI(97)는 모두 전달 수준을 유지했다.

현재가계부채CSI는 103으로 전달과 같았고 가계부채전망CSI는 98을 기록하며 전달보다 1포인트 하락했다.

현재와 비교한 1년 후 가계의 물가수준전망CSI는 138로 전달보다 1포인트 떨어졌고 주택가격전망CSI는 99로 16포인트나 급락했으며 임금수준전망CSI는 125로 1포인트 올랐다.

지난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대한 인식은 전달과 같았지만 향후 1년간 기대인플레이션은 0.1%포인트 상승했다.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주요 품목으로는 농축산물(45.8%), 공공요금(43.2%), 공업제품(38.7%)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1∼18일 전국 도시의 2200가구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이중 2004가구가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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