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체감경기 석 달째 제자리걸음…중소·내수기업만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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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 체감경기 석 달째 제자리걸음…중소·내수기업만 상승
  • 이성태 기자
  • 승인 2017.08.29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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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제조업체의 체감경기가 석 달째 담보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2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8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제조업의 업황BSI는 78로 전달과 동일했지만 다음 달 전망지수는 83으로 5포인트 상승했다.

제조업 업황BSI는 작년 12월 72에서 올해 1월 75, 2월 76, 3월 79 등으로 넉 달째 상승하며 2012년 5월 83 이후 4년11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5월 82 이후 6월부터 지난달까지 석 달째 제자리걸음질했다.

BSI는 기업의 경기 상황을 지수화한 것으로 100 이하면 경기를 나쁘게 보는 기업이 좋게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의미고 100을 넘으면 반대를 의미한다.

▲ <자료=한국은행>

8월에는 대기업이 82, 수출기업이 84로 전달과 같았지만 중소기업과 내수기업은 각각 73, 75로 1포인트씩 올랐다.

제조업의 매출BSI의 8월 실적은 87로 전달보다 1포인트 하락했으며 다음 달 전망은 90으로 전달보다 2포인트 올랐다.

채산성BSI의 8월 실적은 88로 전달과 같았고 다음 달 전망은 89로 1포인트 상승했다.

자금사정BSI의 8월 실적(85)은 전달과 같았지만 다음달 전망(87)은 2포인트 올랐다.

제조업체의 경영애로사항으로는 내수부진과 불확실한 경제상황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고 경쟁심화와 수출부진도 비교적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전달에 비해 불확실한 경제상황(0.7%포인트)의 비중은 상승하고 경쟁심화(-1.7%포인트)와 내수부진(-0.6%포인트) 등은 하락했다.

비제조업의 8월 업황BSI는 75로 전달보다 4포인트 하락했으며 9월 전망지수는 78로 1포인트 상승했다.

매출BSI는 85로 전달보다 1포인트 하락했지만 다음 달 전망(87)은 2포인트 상승했다.

채산성BSI는 85로 4포인트 하락했고 다음 달 전망(85)도 3포인트 하락했다.

자금사정BSI는 84로 2포인트 하락했지만 9월 전망(85)은 지난달 전망과 동일했다.

비제조업체의 경영애로사항으로는 내수부진, 경쟁심화, 불확실한 경제상황 등의 순으로 응답 비중이 높았다.

전달에 비해 내수부진(-1.7%포인트)이 크게 낮아진 데 반해 불확실한 경제상황(1.4%포인트)은 상승했다.

한편 경제심리지수(ESI)는 8월 98.1로 전달보다 1.2포인트 상승했으며 경제심리의 순환적 흐름을 파악하기 위해 ESI 원계열에서 계절 및 불규칙 변동을 제거해 산출하는 순환변동치도 98.1로 전달보다 0.4포인트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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