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와 도로교통공단은 21일 유례없이 긴 추석연휴 기간 귀성·귀경 차량이 대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교통사고 발생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도로교통공단의 교통사고 통계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2~2016년) 추석연휴 기간 교통사고는 1만4455건이 발생해 316명이 사망했다.
특히 연휴 시작 전날의 일평균 교통사고가 802건으로 가장 높았고, 이는 평소 연간 일평균 611건보다 31%(191건)나 많았다.
연휴 전날의 교통사고를 시간대별로 분석해 보면 오후 4~8시 사이에 많이 발생했다.
추석연휴에는 가족단위의 이동이 많아 교통사고 1건당 사상자가 1.8명으로 평소 1.5명보다 더 많았고 12세 이하 어린이 사상자도 6.8%로 평소 3.6%에 비해 1.9배 높았다.
경찰청은 연휴 기간 고속도로와 국도 등에서 소통과 운전자 안전 확보를 위해 교통안전대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22대의 암행순찰차를 비롯해 경찰헬기 등을 투입해 버스전용차로 위반·난폭운전·갓길통행 등 교통위반과 사고위험행위를 집중 단속한다.
또한 대형 교통사고가 발생할 경우 한국도로공사·소방청 등 관계 기관과 신속히 대응해 인명 피해를 최소화할 예정이다.
행정안전부는 추석연휴 안전한 귀성·귀경길을 위해 고향으로 출발하기 2~3일 전에는 엔진과 제동장치 등 차량점검을 실시하고 타이어 공기압을 반드시 체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운전 중에는 안전거리를 확보하고 졸음이 올 때에는 휴게소나 졸음쉼터에서 휴식해 잠이 깬 후에 운전해야 하며 차량 운행 중에는 전 좌석 안전벨트를 착용하고, 특히 어린 자녀와 동승할 때 반드시 연령에 맞는 카시트에 태워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