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재건축 아파트값 0.36%↑…일반아파트도 0.16%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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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재건축 아파트값 0.36%↑…일반아파트도 0.16% 올라
  • 김윤태 기자
  • 승인 2017.10.13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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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이 이번 주 0.36% 올라 상승폭이 다시 커졌다. 8.2 대책 이후 최대 상승폭을 보인 추석 직전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둔촌주공과 개포주공1단지 등 몇몇 주요 재건축 아파트가 추석 직전 거래되고 그에 따른 기대감으로 일부 매물이 회수되면서 가격 상승을 이끌었다. 하지만 가계부채종합대책 발표를 앞두고 있어 매수세가 적극적이지는 못한 상황이다.

일반 아파트도 0.16% 올라 상승세가 이어졌다. 매수세가 크게 늘지는 않았지만 서대문, 마포 등 이사철 수요가 이어진 곳 중심으로 오름세가 나타났다.

13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19% 상승했고 신도시와 경기·인천도 각각 0.02%, 0.03% 올랐다.

서울은 강동(0.47%), 서대문(0.40%), 중구(0.35%), 마포(0.33%), 성동(0.32%), 중랑(0.32%), 광진(0.27%), 은평(0.25%), △종로(0.24%) 등이 올랐다.

강동은 추석 직전 둔촌주공이 거래되고 또 일부 매물은 회수되면서 가격 상승폭이 컸으며 서대문은 거래가 많지는 않지만 일부 실수요가 이어지면서 현저동 독립문극동, 북아현동 아현역푸르지오 등이 500만~2000만원 상승했다.

신도시는 분당(0.06%), 광교(0.06%), 평촌(0.05%), 산본(0.04%), 일산(0.03%), 중동(0.03%) 등이 올랐고 동탄은 입주영향으로 0.07% 하락했다.

분당은 소형 아파트에 일부 수요가 이어지면서 올랐고 광교는 이사 수요가 이어진 이의동 광교자연앤자이2단지와 광교자연앤자이3단지, 상현동 광교상록자이가 350만~500만원 올랐다.

경기·인천은 추석연휴 직전(0.03%)과 비슷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일부 실수요가 움직이면서 소폭의 상승세가 계속됐다.

지역별로는 하남(0.25%), 의왕(0.22%), 안양(0.21%), 파주(0.05%), 고양(0.03%), 광명(0.03%), 김포(0.03%), 부천(0.03%) 등이 올랐고 남양주(-0.02%), 화성(-0.01%) 등은 하락했다.

하남은 미사강변도시로 이어지는 하남선(2018년 개통 예정)의 영향으로 수요가 이어졌고 의왕은 전세매물 부족으로 일부 수요가 매매로 돌아서면서 상승했다.

▲ <자료=부동산114>

전세시장은 추석 이후에도 비교적 안정적인 모습이 이어졌다. 일부 전세 물량이 부족한 지역에서 오름폭이 컸지만 수요가 크게 늘어나지는 않았다.

이번 주 아파트 전세가격은 서울이 0.09% 상승했고 경기·인천은 0.01% 올랐다. 신도시는 0.01% 하락했다.

서울은 종로(0.82%), 중랑(0.25%), 동작(0.22%), 마포(0.20%), 서대문(0.19%), 강동(0.17%), 강서(0.16%), 관악(0.14%), 구로(0.12%) 등이 올랐다.

서울 아파트 전세시장은 추석 이후에도 비교적 안정적인 모습을 이어갔다. 종로는 지난 2월부터 입주가 진행된 경희궁자이가 대부분 입주를 마감한 가운데 입주 초기 상대적으로 싸게 나왔던 전세 매물이 소진되면서 가격 오름폭도 컸다.

신도시는 평촌(0.05%), 위례(0.04%), 분당(0.02%), 일산(0.02%) 등이 올랐고 동탄은 입주여파로 0.25% 하락했다.

평촌은 전세수요가 많지는 않지만 일부 매물이 부족한 단지 중심으로 소폭 상승했고 위례신도시 역시 전세 매물이 부족한 학암동 위례신도시신안인스빌아스트로 등이 1000만원 정도 올랐다.

분당도 수요가 크게 늘지는 않았지만 전세 매물이 없는 야탑동 장미동부, 정자동 아데나펠리스, 구미동 하얀주공5단지 등이 500만~1000만원 상승했다.

반면 동탄은 가을 이사철에도 가격 하락이 컸다. 동탄2신도시는 올해 총 1만3000여 가구를 비롯해 2018년 2만2000여 가구가 입주를 앞두고 있는 실정이다.

경기·인천은 의왕(0.31%), 안양(0.16%), 하남(0.15%), 평택(0.08%), 군포(0.04%), 성남(0.04%) 등은 상승한 반면 오산(-0.08%), 시흥(-0.05%), 과천(-0.05%), 고양(-0.05%), 김포(-0.03%) 등 입주물량이 많은 곳 중심으로 하락했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정부의 규제 강도에 따라 재건축 시장을 중심으로 한 과열 양상이 진정될 수 있는 만큼 향후 발표되는 부동산 대책 등을 꼼꼼히 따져 내집 마련이나 부동산 투자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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