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서울 주택가격 0.23% 상승…전세값은 0.14%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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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서울 주택가격 0.23% 상승…전세값은 0.14% 올라
  • 김윤태 기자
  • 승인 2017.10.31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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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한국감정원>

정부의 잇따른 부동산대책에도 서울 주택가격 상승세는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값도 정비사업에 다른 이주수요 영향 등으로 올랐다.

31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10월 전국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전국 주택 매매가격은 9월보다 0.13% 상승했다.

9월 0.12%보다 0.01%포인트 상승폭이 확대된 것이다.

가격 급등 지역에 대한 규제 및 집중모니터링과 가계부채 종합대책·주거복지로드맵 등 추가대책 예고, 신규입주물량 증가 등의 영향으로 관망세가 우세하지만 본격적인 가을 이사철로 교통·학군 등이 양호해 거주선호도가 높은 지역과 업무지구 인근 중심의 수요 증가로 상승폭이 소폭 확대됐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0.20% 올라 지난달보다 상승폭이 더 커졌다.

서울은 송파구(0.88%), 광진구(0.34%), 성북구(0.34%), 강동구(0.33%), 강남구(0.31%) 등을 중심으로 올라 0.23% 상승했다.

입지여건 대비 저평가 여론이 형성된 광진구와 인근 업무지구·산업단지로 직장인 배후수요가 풍부한 중구·종로·구로구 등이 가을이사철 수요가 유입되며 가격이 올랐다.

또한 강남4구와 노원·성동구 등에 위치한 주요 재건축단지들은 8·2대책으로 인한 하락세가 다소 진정되거나 사업진척 및 분양시장 호재 등의 영향으로 상승했다.

경기는 서울접근성과 인프라 양호한 지역을 중심으로 가을철 이사수요 유입되며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0.17% 올랐다.

그러나 성남 분당의 투기과열지구 지정 등 정부의 주택시장 안정을 위한 정책 기조와 신규입주물량 증가 등으로 지난달보다 상승폭은 축소됐다.

인천은 중구의 경우 상대적으로 저렴한 비아파트 실수요와 구도심 도시재생 영향으로 상승폭이 확대됐지만 그외 지역은 모두 상승세가 둔화되며 전체적으로는 지난달보다 상승폭이 줄어든 0.20%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지방은 전라권의 입지여건이 양호한 지역의 가을철 이사수요로 상승폭이 다소 확대되면서 0.07%의 상승률을 보였다.

반면 울산·경상권은 경기 침체와 공급누적으로 하락세가 지속됐고 대구는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된 수성구를 중심으로 상승세가 둔화됐다.

부산은 연이은 대책 부담으로 사상구를 제외한 모든 지역의 상승세가 둔화되거나 하락했다.

주택유형별로는 아파트 0.07%, 연립주택 0.10%, 단독주택 0.29%로 아파트와 연립주택은 지난달보다 상승폭이 확대된 반면 단독주택은 축소됐다.

전국 전세가격은 0.06% 상승하며 지난달과 동일한 상승폭을 유지했지만 작년 10월(0.14%)보다는 다소 낮은 수준으로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세종(0.38%), 강원(0.24%), 전북(0.23%) 등은 상승한 반면 경남(-0.37%), 경북(-0.14%), 울산(-0.12%) 등은 하락했다.

수도권은 지난달보다 상승폭 축소된 가운데 서울·경기·인천 모두 안정적인 상승세 지속하며 0.12% 올랐다.

서울(0.14%)은 송파구, 강동구, 성북구 등은 정비사업에 따른 이주수요 영향으로 상승하고 중구, 서대문구 등 도심 접근성 양호한 지역은 직장인 수요가 꾸준히 유입되며 상승했다.

반면 서초구는 노후 재건축단지 수요 부족으로 하락세 이어지고 노원구는 전세매물 누적되며 지난달 상승에서 보합으로 전환했다.

경기(0.08%)는 하남시의 경우 인접한 강동구 둔촌주공 이주수요와 5호선 미사역 개통 예정에 따른 영향으로 상승했지만 과천시는 재건축 이주마무리 및 철거로 인한 소음 등으로 수요 감소하며 하락했다.

인천은 거주선호도 높은 경제자유구역 중심으로 서구, 중구 등에서 올랐지만 전체적인 상승폭은 0.15%에 그쳐 지난달보다 축소됐다.

지방은 0.00% 상승률로 지난달과 보합을 유지한 가운데 신규공급 증가 영향으로 부산, 울산, 충남, 경상권의 하락세가 이어지고 대구와 제주는 상승세가 둔화됐지만 가을 이사철 전세 만기도래 영향으로 대전, 광주, 전북 등은 상승폭이 확대됐다.

전국월세는 직장인 수요가 많거나 전세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지역에서 다소 올랐지만 전반적으로는 전세 물건의 월세 전환과 임대목적 소형주택 증가 등의 영향으로 0.02% 하락하며 지난달 하락폭을 유지했다.

유형별로는 월세가 0.05% 하락하고 준월세는 0.03% 하락, 준전세는 0.02% 상승했다.

한편 전국 주택의 매매평균가격은 2억5325만9000원으로 지난달 2억5278만7000원보다 소폭 올랐다.

지역별로는 서울 4억8585만8000원, 수도권 3억4477만7000원, 지방 1억7058만7000원으로 집계됐다.

전국 주택의 전세평균가격은 1억6696만7000원으로 지난달 1억6683만4000원보다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서울 3억261만2000원, 수도권 2억2744만원, 지방 1억1233만8000원이었다.

전국 월세보증평균가격은 4680만5000원으로 지난달 4685만6000원보다 하락했다. 서울 1억389만4000원, 수도권 6806만2000원, 지방 2760만3000원으로 나타났다.

전국 주택의 월세평균가격은 56만1000원으로 지난달과 같았다. 서울 80만8000원, 수도권 69만2000원, 지방 44만2000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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