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0.07% 상승…잇단 대책 발표에 세종 7개월 만에 하락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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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0.07% 상승…잇단 대책 발표에 세종 7개월 만에 하락 전환
  • 김윤태 기자
  • 승인 2017.11.02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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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부채 종합대책 발표로 부동산시장의 관망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막바지 가을이사철 수요로 접근성이나 학군 등 정주여건이 양호한 지역은 소폭 상승했다.

그러나 정부 대책으로 투자수요가 감소한 지역은 상승세 둔화되고 신규 입주물량이 많은 지역은 하락하는 등 전체적으로는 지난주 상승에서 보합으로 전환됐다.

2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10월 마지막 주(10월30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은 모두 0.00% 보합을 기록했다.

시·도별로는 대전(0.10%), 전북(0.07%), 서울(0.07%) 등은 상승한 반면 경남(-0.18%), 경북(-0.15%), 울산(-0.10%), 충남(-0.09%) 등은 하락했다.

공표지역 176개 시·군·구 중 전주 대비 상승 지역은 108개에서 95개로 줄었고 하락 지역은 54개에서 67개개로 늘었다. 보합 지역은 14개가 유지됐다.

수도권은 0.04% 상승률을 기록한 가운데 서울은 0.07%, 경기는 0.02%, 인천은 0.03% 상승했다.

서울은 접근성·학군이 양호하거나 기업입주 또는 재건축사업 진척 등 호재가 있는 지역에서 올랐다.

강북권은 도심과 강남 접근성이 양호한 역세권 중심으로 중구가 올랐지만 가계부채 대책 발표로 광진구·마포구 등 대부분 지역에서 관망세 나타내며 0.04% 상승률을 보여 지난주보다 상승폭이 축소됐다.

강남권은 0.09% 상승률로 강남구가 은마재건축 35층 추진 등 사업진척으로 상승하고 강동구는 신규분양 기대와 교통 호재로 올랐지만 송파구는 높은 호가수준에 따른 관망세로 상승폭 축소됐다.

지방은 지난주보다 하락폭이 확대된 -0.03% 상승률을 기록했다. 대전은 학군이 양호한 지역을 중심으로 상승폭이 확대되고 전북 등에서 올랐다.

반면 세종은 8.2 투기지역 지정 이후 가계부채 종합대책 발표 등의 영향으로 약 7개월 만에 하락 전환되고 울산·경상권은 조선업 등 지역경기 침체와 신규 입주물량 공급 부담 등의 영향으로 하락세 지속됐다.

▲ <자료=한국감정원>

한편 전국 전세가격은 매매가격이 단기간에 급등했던 지역은 가계부책 종합대책 등 연이은 정책 발표로 일부 매수대기자들이 전세유지수요로 돌아서고 재건축·재개발사업에 따른 이주나 기업입주가 진행되는 지역은 수요 증가로 국지적 상승세를 보였다.

그러나 전반적으로는 가을이사철 수요 감소와 신규 입주아파트 전세공급 증가로 상승에서 보합 전환됐다.

시도별로는 세종(0.33%), 대전(0.13%), 전북(0.11%) 등은 올랐지만 경남(-0.24%), 경북(-0.12%), 울산(-0.09%), 충남(-0.03%) 등은 내렸다.

공표지역 176개 시·군·구 중 지난주 대비 상승 지역은 102개에서 91개로 줄었고 보합 지역은 25개에서 30개, 하락 지역은 49개에서 55개로 늘었다.

수도권은 0.03% 상승률로 서울 0.05%, 경기 0.01%, 인천 0.02% 상승했다.

서울은 지난주와 같이 안정세 유지하는 가운데 강북권은 상승폭이 소폭 축소됐으며 강남권은 상승폭을 유지했다.

강북권은 0.03% 상승률을 기록한 가운데 성동구가 매매시장 위축에 따른 전세수요, 중·종로구는 직장인 수요로 상승했지만 상승폭은 축소됐고 용산구는 주택노후화와 미군기지 이전 등으로 수요가 감소하며 보합 전환됐다.

강남권은 0.06% 올랐다. 서초구는 재건축 이주 임박 단지가 많은 반포동 등을 중심으로 하락폭이 확대됐지만 강동·송파구는 소형단지 강세, 동작구는 정비사업(잠원·방배동 등) 이주수요와 직장인 수요 등으로 상승했다.

지방은 -0.02% 상승률을 기록했다. 세종은 대규모 신규 입주로 가격이 급락했던 단지들의 회복세로, 대전은 일부 수요 대비 공급이 부족한 지역과 학군 우수지역을 중심으로 올랐지만 가을이사철이 마무리되면서 충남·제주·부산은 하락전환, 울산·경북은 하락폭이 확대되며 전체적으로는 지난주와 동일하게 소폭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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