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가구 절반가량 무주택자…소유 가구 26.9% 2채 이상
상태바
국내 가구 절반가량 무주택자…소유 가구 26.9% 2채 이상
  • 이성태 기자
  • 승인 2017.11.17 13: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자료=통계청>

우리나라 전체 가구의 절반에 육박하는 44.5%가 무주택 가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주택을 소유하고 있는 가구의 26.9%는 2채 이상을 가지고 있었으며, 이는 1년 전보다 1.5%포인트 증가했다.

1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6년 주택소유통계 결과’에 따르면 작년 11월1일 기준 총 주택 1669만2000호 가운데 가구가 소유한 주택은 1452만6000호로 87.0%를 차지했다.

전년 1415만1000호보다 37만5천호(2.6%) 증가한 수치다.

이 가운데 아파트는 842만9000호로 58.0%를 차지해 전년 819만4000호보다 234천호(2.9%) 늘었다.

일반가구 1936만8000가구 중에서는 주택을 소유한 가구가 1074만3000가구로 2015년 169만9000가구보다 4만5000가구(0.4%) 증가했지만 가구의 주택 소유율은 55.5%로 0.5%포인트 감소했다.

이는 45.5%의 가구가 무주택 가구라는 의미로 전년보다 무주택 가구 비율이 0.5%포인트 높아졌다는 것이다.

주택소유 가구당 평균 소유 주택수는 1.35호로 2015년에 비해 0.03호 증가한 것도 이를 반증한다.

▲ <자료=통계청>

지역별로는 울산(62.6%), 경남(60.7%), 경북(58.8%) 등의 순으로 높았고 서울(49.3%), 세종(52.2%), 대전(54.3%) 순으로 낮았다.

그러나 가구의 주택 소유율은 대구․광주․울산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전년에 비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의 경우 주택 소유율이 낮은 지역은 관악구(37.7%), 중구(42.1%), 광진구(42.2%) 순이었다.

주택을 소유한 1074만3000가구 중 주택을 1건만 소유한 가구는 785만 가구(73.1%), 2건을 소유한 가구는 211만7000가구(19.7%), 3건 이상 소유한 가구는 77만6000가구(7.2%)로 나타났다.

1건만 소유한 가구는 전년보다 12만4000가구 감소한 반면 2건 이상 소유한 가구는 289만3000가구로 16만8000가구가 증가했다.

▲ <자료=통계청>

거주지역별로 2건 이상 주택을 소유한 가구는 경기(64만2000가구), 서울(52만1000가구), 경남(20만9000가구) 등의 순이었다.

2건 이상 주택을 소유한 가구 비중은 제주 32.7%, 세종 31.6%, 충남 30.0% 등의 순으로 높았다.

시 지역은 서울 강남구(36.1%), 서울 서초구(35.6%), 군 지역은 인천 옹진군(40.6%), 전남 영광군(38.0%) 순으로 높았다.

가구별 소유주택 전체에 대해 주택공시가격을 반영해 합산한 자산 가액별 현황을 보면 3억원 이하인 가구는 78.5%, 3억원 초과 가구는 21.5%를 차지했다.

주택자산 가액이 3억~6억원인 가구의 평균 소유 주택수는 1.71호, 6억~12억원 가구는 2.53호, 12억 초과 가구는 5.26호를 소유하고 있었다.

주택을 소유한 가구의 평균 주택자산 가액은 2억2700만원, 평균 면적은 86.3㎡이고 평균 가구주 연령은 54.7세, 평균 가구원수는 2.86명으로 나타났다.

특히 주택자산 가액 기준 상위 분위로 갈수록 평균 소유주택수·주택 면적·가구원수가 모두 늘어나는 경향을 보였다.

10분위(상위 10%)의 평균 주택자산 가액은 8억1100만원, 평균 소유주택수는 2.64호, 주택 1호당 평균 면적은 126.9㎡였다.

반면 1분위(하위 10%)의 평균 주택자산 가액은 2400만원, 평균 소유주택수 0.96호, 주택 1호당 평균 면적은 62.2㎡로 나타났다.

가구주의 거주지역별로 보면 10분위(상위 10%) 가구가 많은 지역은 서울, 경기, 부산 순이었으며 1분위(하위 10%) 많은 지역은 전남, 경북 순이었다.

▲ <자료=통계청>

한편 개인이 소유한 주택 중 동일 시·도 내 거주자(관내인)가 주택을 소유한 비중은 86.7%로 전년에 비해 0.1%포인트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울산(93.1%), 부산(91.2%), 전북(90.6%) 순으로 높았고 세종(62.2%), 충남(82.2%), 인천(82.9%) 등은 낮게 나타났다.

반면 외지인 주택 소유 비중이 가장 높은 세종시의 경우 외지인 소유 주택 중 대전 유성구 거주자의 비중이 11.9%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서울의 경우 외지인 소유 주택수는 37만2000호로, 외지인 소유자 중 경기 고양시 거주자 비중이 6.9%(25만8000호)로 가장 높았으며 경기 성남시 6.6%(24만7000호), 경기 용인시 6.5%(24만2000호) 등의 순이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