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저소득층 긴급복지 최대 200만원으로 확대…8100가구 보일러 무상점검·수리·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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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저소득층 긴급복지 최대 200만원으로 확대…8100가구 보일러 무상점검·수리·교체
  • 김윤태 기자
  • 승인 2017.11.23 15: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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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저소득 취약계층이 겨울을 안전하고 따뜻하게 보낼 수 있도록 주거위기가구 발굴·지원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2017년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를 내년 3월까지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2017년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는 복지사각지대 위기가정 파악과 긴급지원, 민·관 협력을 통한 주거위기가구 발굴, 민간자원연계로 저소득층 지원강화, 기부나눔문화 확산 추진, 취약계층 특별보호 등 5개 분야로 추진된다.

특히 겨울철 일시적 실업으로 인한 월세체납 등 갑작스런 위기상황이 극단적인 선택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서울형 긴급복지에 주거비(최대 100만원)를 별도로 신설해 최대 200만원(4인 가구 기준)의 긴급 생계·주거비 지원을 받을 수 있다. 기존 생계·주거비를 합쳐 최대 100만원까지 지원됐던 것에서 2배로 확대된 것이다.

지원기준은 중위소득 85% 이하, 재산 1억8900만원 이하, 금융재산 1000만원 이하를 원칙으로 사안이 긴급한 경우 지원기준을 초과하더라도 현장 일선 공무원이 지원 필요성을 판단해 동 사례회의를 거쳐 지원할 수 있다.

서울시는 주거취약지역 거주 중·장년 1인 가구 등 잠재적 고위험군과 반지하, 고시원 등 주거취약지역 거주 미성년 동반가정을 파악한 뒤 급박한 위기상황 발생 시 우선 신속한 긴급복지로 지원하고 공적지원 및 민간 연계지원 등 맞춤형 지원도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동절기 찾아가는 희망마차’를 총 25회 운영해 4200여 세대를 지원하고 ‘사랑의 보일러 나눔활동’으로 기준중위소득 80% 이하 홀몸어르신, 한부모·장애인 가정 등 8100가구의 보일러 무상점검과 수리·교체 등을 실시한다. 이는 민간후원과 보일러 전문가로 구성된 기술위원 20여명의 재능기부로 이뤄진다.

‘따뜻한 겨울나기’ 성금의 올해 목표액은 377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4억원이 증가된 책정 금액이다. 성금모금은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공동으로 추진한다.

지난해 목표액은 363억원이었지만 실제로는 369억원이 모금됐다.

서울시는 2만3885명의 홀몸 노인들에게 주 1회 이상 방문해 주기적으로 안전을 확인할 예정이다. 또한 한파특보 발령 시 문자 발송을 통한 안전관리가 이뤄지며 거동이 불편한 약 4700여명에게도 평상시 주 2회에서 주 4회 밑반찬을 배달한다.

한파에 노출된 노숙인을 위해서는 서울역·영등포역 인근 등에 11개소 최대 1226명이 생활할 수 있는 응급구호시설을 운영하며 월세 체납으로 퇴거 위기에 몰린 쪽방주민에게도 긴급주거비를 지원한다.

김용복 서울시 복지본부장은 “서울시 희망온돌은 많은 시민의 온기로 채워지는 사업인 만큼 많은 참여를 바란다”며 “밥 굶는 사람 없고 냉방에서 자는 사람 없는 따뜻한 서울을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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