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심리 7년여 만에 최고…중국 사드·북한 핵 리스크 해소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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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심리 7년여 만에 최고…중국 사드·북한 핵 리스크 해소 영향
  • 이성태 기자
  • 승인 2017.11.24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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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 달 만에 반등했던 소비자심리가 중국 사드 보복과 북한 핵 리스크 해소 영향으로 7년여 만에 최고 수준으로 상승했다.

2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1월 소비자 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12.3로 전달보다 3.1포인트 올랐다.

2010년 12월 112.7 이후 6년1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소비자들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소비자심리지수는 2003~2016년 중 장기평균치를 기준값 100으로, 100보다 크면 장기평균보다 낙관적임을,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 <자료=한국은행>

소비자심리지수는 지난 2월 1.1포인트 소폭 반등한 데 이어 6개월째 오름세가 이어져 7월에는 2011년 1월 111.4를 기록한 이후 6년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까지 치솟았다.

그러나 북핵 리스크가 커지면서 지난 8월 1.3%포인트, 9월에는 2.2포인트로 하락폭이 더 커지며 두 달 연속 뒷걸음질하다 10월 반등 전환해 두 달째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소비자심리지수를 구성하는 6개 세부항목별로는 가계수입전망만 보합을 기록했을 뿐 현재생활형편(0.5포인트), 생활형편전망(0.5포인트), 소비지출전망(0.3포인트), 현재경제판단(0.7포인트), 향후경기전망(1.1포인트) 등 5개 항목은 일제히 상승했다.

가계의 재정상황에 대한 인식을 나타내는 현재생활형편CSI와 생활형편전망CSI는 각각 96. 104로 모두 전달보다 2포인트 올랐다.

현재와 비교한 6개월 후의 가계수입전망CSI는 104로 전달 수준을 유지했으며 소비지출전망CSI는 109로 1포인트 상승했다.

가계의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을 보여주는 현재경기판단CSI는 98로 7포인트 상승했으며 향후경기전망CSI도 108을 기록하며 9포인트 올라갔다.

취업기회전망CSI는 104로 5포인트 하락했으며 금리수준전망CSI는 130으로 8포인트 상승했다.

6개월 전과 비교한 현재가계저축CSI와 가계저축전망CSI는 각각 93, 98로 모두 전달보다 2포인트 올랐다.

현재가계부채CSI는 103으로 전달과 같았고 가계부채전망CSI는 98을 기록하며 전달보다 2포인트 상승했다.

현재와 비교한 1년 후 가계의 물가수준전망CSI는 137로 전달과 같았고 주택가격전망CSI는 106으로 2포인트 상승했고 임금수준전망CSI는 123으로 2포인트 올랐다.

지난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대한 인식과 향후 1년간 기대인플레이션은 모두 전달보다 0.1%포인트 하락했다.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주요 품목으로는 공업제품(50.2%), 공공요금(46.2%), 농축수산물(33.1%)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0∼17일 전국 도시의 2200가구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이중 2017가구가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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