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논현역·장교동 이어 합정동에도 ‘이동노동자쉼터’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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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논현역·장교동 이어 합정동에도 ‘이동노동자쉼터’ 오픈
  • 김윤태 기자
  • 승인 2017.11.29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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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서울시>

대리운전기사, 퀵서비스 기사, 간병인, 학습지 교사 등 소위 이동노동자들을 위한 세 번째 쉼터가 강북 합정동에도 마련된다.

서울시는 노동권익 사각지대에 놓인 이동노동자들이 휴식과 건강·복지·법률 전문상담까지 종합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휴(休)서울이동노동자쉼터’ 3호점(합정쉼터)을 합정역 인근에 조성 완료하고 29일 문을 열었다고 밝혔다.

강북 지역에서는 처음 문을 여는 쉼터로 ‘여성 전용 휴게실’까지 갖췄다.

서울시는 작년 3월 전국 최초로 대리운전기사가 밀집한 강남 신논현역 인근에 1호점(서초쉼터), 올해 2월에는 도심권인 중구 삼일대로에 2호점(장교쉼터)을 각각 개소했다.

합정쉼터 인근은 유동인구가 많은 홍대·신촌과 가깝고 김포·일산·파주 등 주변 지역으로 이동이 편리해 특히 대리운전기사가 밀집한 지역이다.

합정역 6번 출구 인근(마포구 독막로 5 송백빌딩 3층)에 165㎡ 규모로 조성됐으며 주중 오후 6시부터 다음날 새벽 6시까지 운영된다.

여성전용 휴게실은 쉼터 내 별도 공간을 분리해 여성 대리운전기사 등 여성노동자들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쉼터 내부는 교육·회의실, 커뮤니티 공간, 상담실, 탕비실 등이 조성돼 있으며 휴대폰 충전기 약 30~40개, 컴퓨터 2대, 안마의자 2개, 발마사지기 2개, 건식족욕기 2개, 혈압측정기 1개, 체지방체중계 1개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시는 1·2호 쉼터와 같이 합정쉼터에서도 유관기관과 협력해 월1회 건강·금융·법률·주거·취업 상담·교육 프로그램과 반기별 1회 건강한 감정노동·자존감 회복·스트레스 관리 등 힐링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내년부터는 각 쉼터별 특성에 맞는 프로그램도 추진한다. 합정쉼터는 ‘이동노동자 커뮤니티’ 촉진 공간으로 운영돼 자조모임을 지원하고 퀵서비스 기사가 특히 많이 찾는 장교쉼터의 경우 올해 시범사업으로 추진한 ‘오토바이 자가정비교실’을 확대 진행할 예정이다.

쉼터는 호기심에서 처음 찾기 시작하다가 입소문을 타고 이동노동자들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2개 쉼터(서초·장교) 누적 방문자가 10월 기준 총 2만6000명에 이른다. 금융·건강·법률상담 같은 복지프로그램 누적이용자도 487명으로 증가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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