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와 금속가공 등의 생산이 줄면서 전체 산업생산이 5개월 만에 감소 전환했다.
30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10월 전체 산업생산은 서비스업·광공업 등의 생산이 줄어 전달보다 1.5% 감소했다.
1년 전보다는 광공업·건설업 등에서 생산이 줄어 2.2%의 감소폭을 기록했다.
전체 산업생산은 지난 6월 0.0%에서 7월 1.0%로 올라선 후 8월, 0.0%, 9월 0.8%에 이어 5개월 만에 감소 전환했다.
특히 10월 산업생산 감소폭은 지난해 1월 1.5% 감소 이후 가장 큰 폭이다.
지난달 광공업생산은 석유정제(9.8%), 화학제품(3.8%) 등에서 증가했지만 완성차의 수출 부진과 자동차부품의 국내·해외 수요 감소 등의 영향으로 자동차가 11.3% 줄고 해상금속구조물 진척량 감소와 자동차 등 연관산업 생산 감소 등의 영향으로 금속가공에서 5.9% 줄어 전달보다 전체적으로는 1.1% 감소했다.
제조업재고는 4.2% 증가했고 제조업평균가동률은 0.6%포인트 하락한 71.3%를 기록했다.
서비스업생산은 출판·영상·방송통신·정보(2.6%) 등에서 증가했지만 주택매매 및 전월세 거래량 감소 등에 따른 부동산중개업 부진으로 부동산·임대에서 15.2% 줄고 임시공휴일 등 장기연휴에 따른 자동차 판매 부진과 통신기기 판매가 감소하면서 도소매에서 3.6% 줄어 전체적으로 전달보다 1.7% 감소했다.
소비를 의미하는 소매판매는 월초 장기연휴로 전달 일부 선구매 발생에 따른 기저 등의 영향으로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3.6%)와 전달 신제품 출시에 따른 기저 영향과 11월 신제품 대기수요 발생으로 통신기기 등 내구재(-2.0%), 의복 등 준내구재(-2.1%)가 모두 줄어 전체적으로 2.9% 감소했다.
소매업태별로는 1년 전보다 편의점(13.2%), 대형마트(6.8%), 무점포소매(5.9%), 슈퍼마켓(3.3%)은 증가했지만 백화점(-8.9%), 승용차 및 연료소매점(-5.7%), 전문소매점(-1.4%)은 감소했다.
설비투자는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17.9%)와 항공기 등 운송장비(-3.4%) 투자가 모두 줄어 14.4% 감소했다.
건설기성은 건축(-1.6%)은 감소했지만 토목(8.4%) 공사 실적이 늘어 전달에 비해 0.8% 증가했다.
건설수주(경상)는 주택, 사무실·점포 등 건축(-44.4%) 및 도로·교량, 철도·궤도 등 토목(-50.5%)에서 줄어 작년 같은 달보다 45.7% 감소했다.
현재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비농림어업취업자수가 증가했지만 수입액, 내수출하지수 등이 감소해 전달보다 0.4포인트 하락했다.
향후 경기국면을 예고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장단기금리차, 코스피지수 등이 증가했지만 기계류내수출하지수와 소비자기대지수 등이 감소하며 전달보다 0.3포인트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