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전국서 민영아파트 41만7000여 가구 분양…3월·9월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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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전국서 민영아파트 41만7000여 가구 분양…3월·9월 집중
  • 김윤태 기자
  • 승인 2017.12.26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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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전국에서 분양되는 민영아파트는 41만7000여 가구에 이를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분양예정 물량이 모두 실적으로 채워지지 못해 내년으로 이월된 것이다.

이에 따라 올해는 당초 계획에 비해 적은 물량이 공급된 반면 내년은 예상과 달리 많은 물량이 계획으로 잡혔다.

26일 부동산114가 2018년 민영아파트 분양계획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전국 409개 사업장에서 총 41만7786가구가 분양할 예정이다.

▲ <자료=부동산114>

예년 5년(2013~2017년) 분양실적 물량 30만7774가구에 비해 약 36%(11만12가구) 많은 규모다.

특히 분양시장이 호황기였던 2015년 분양실적 43만4384가구와 맞먹을 정도로 계획물량이 많다.

다만 일부 지역은 공급과잉, 미분양 리스크를 겪고 있는 데다가 중도금 대출규제, 신DTI 적용, 금리인상 등으로 수요도 위축돼 있어 건설사들이 일정대로 내년 분양예정 물량을 소화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월별 분양예정 물량은 예년과 마찬가지로 분양 성수기인 3월(5만9017가구)과 9월(3만6608가구)에 집중돼 있다..

1분기에는 10만263가구, 2분기는 7만487가구, 3분기는 6만1362가구, 4분기는 4만8968가구가 분양할 예정으로 상반기에 물량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됐다.

▲ <자료=부동산114>

지역별로는 수도권 23만5430가구, 지방 18만2356가구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수도권은 전반적으로 물량이 증가하고 지방은 부산에 분양예정 물량이 많다.

수도권은 경기에 13만9257가구가 공급되며 과천시의 분양예정 물량이 가장 많다. 올해 하반기 분양 예정이었던 과천 주공아파트 재건축과 과천지식정보타운 분양이 내년으로 미뤄진 결과다.

이외에는 서울 5만7208가구, 인천 3만8965가구다.

지방은 부산이 4만5158가구로 가장 많은 분양예정 물량이 집계됐다. 이어 충남 2만2068가구, 경남 1만7962가구, 대구 1만6567가구, 광주 1만5408가구, 강원 1만3791가구, 경북 1만2662가구, 울산 9116가구, 대전 8927가구, 충북 8887가구, 세종 5504가구, 전남 3297가구, 전북 3009가구 순이다.

수도권은 택지지구의 분양이 많다. 서울 접근성이 좋고 개발호재가 있는 위례신도시, 성남고등지구, 과천지식정보타운, 송도국제도시 등에서 분양을 앞두고 있다.

경기 위례신도시에서는 위례신도시우미린(A3-4) 877가구, 위례신도시힐스테이트(A3-3a) 1078가구 등이 분양할 예정이다.

이외에 성남시 고등지구 성남고등자이 383가구, 과천시 과천지식정보타운S4블록 679가구, 인천 송도국제도시 송도국제도시대방노블랜드(B1) 580가구, 힐스테이트레이크3차(A14) 1137가구 등이 분양을 준비 중이다.

▲ <자료=부동산114>

한편 전국 재개발·재건축 아파트의 비율은 약 41%(17만3259가구)를 차지한다.

서울은 공급되는 아파트 대부분이 재개발·재건축 일반분양이다. 재건축은 강남구 일원동 개포주공8단지 1996가구, 강동구 상일동 고덕주공6단지자이 1824가구 등이 분양할 예정이다.

재개발은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 신길8구역자이 641가구, 양천구 신정동 신정뉴타운2-1구역래미안 1497가구 등이 분양할 계획이다.

지방은 부산·대구에서 재개발·재건축 아파트의 일반분양 소식이 많을 계획이다. 부산 연제구 연산동 연산3주택재개발 1563가구, 부산 해운대구 반여동 부산반여1-1재개발 638가구, 대구 북구 복현동 복현주공2단지재건축 594가구, 대구 중구 남산동 남산4-4재개발 등 1368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내년은 건설사의 민간임대 아파트 공급도 많아진다. 올해 2만2626가구에서 내년엔 78%(1만7666가구) 증가한 4만292가구가 공급된다.

정권 교체로 뉴스테이 사업이 폐지돼 한동안 민간임대 공급이 주춤했지만 정부가 임대주택 공급 확대를 제시한 만큼 ‘주거복지 로드맵’에 적합한 임대주택으로 개편돼 공급될 가능성이 크다.

▲ <자료=부동산114>

수도권은 서울 구로구 천왕동 고척IPARK(뉴스테이) 2214가구, 경기 화성시 봉담읍 화성봉담2(뉴스테이) 1004가구, 인천 부평구 십정동 십정2구역(뉴스테이) 5695가구 등이 공급된다.

지방은 부산 사하구 구평동 구평중흥S-클래스 665가구, 대구 달성군 구지면 대구국가산업단지(A2-2) 1038가구 등이 공급될 예정이다.

시공능력평가 상위 10개 건설사의 내년 계획 물량은 GS건설이 2만9285가구로 가장 많다. 다음으로 대우건설 2만4785가구, 대림산업 2만3918가구, 포스코건설 2만2842가구, 롯데건설 2만794가구, 현대산업개발 1만5000가구, 현대건설 1만4284가구, SK건설 1만1165가구, 현대엔지니어링 1만895가구, 삼성물산 6402가구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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