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관람객 10명중 8명 “높은 관람료·식음료 가격 불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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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관람객 10명중 8명 “높은 관람료·식음료 가격 불만”
  • 조선희 기자
  • 승인 2014.07.22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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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합상영관 이용자들 대부분은 높은 관람료와 식·음료 가격에 불만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복합상영관 이용자 5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77.2%가 높은 관람료로 영화관람을 부담스러워했다고 22일 밝혔다.

대부분의 소비자는 가족이용권(89.0%), 영화의 날(88.2%), 어린이요금(86.4%) 등 다양한 관람료 할인정책 도입의 필요성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 가족이용권은 호주와 독일, 영화의 날은 호주, 어린이 요금은 호주와 프랑스 등 외국에서 시행되고 있는 할인정책들이다.

또한 상영관 내 좌석의 위치에 따라 관람료를 달리하는 ‘좌석별 차등요금제’의 도입에 대해서는 65.2%의 소비자가 찬성했다.

좌석별 차등요금제 도입 방식에 대해서는 스크린에서 거리가 가까워 상대적으로 관람이 불편한 앞 구역 좌석을 일정금액 할인해 주는 방안을 선호했다. 할인 구역의 영화티켓 가격은 일반좌석 1만원을 기준으로 평균 7129원이 적정하다고 응답했다.

복합상영관을 이용할 때 가장 큰 불만사항으로는 79.2%가 ‘영화관 매점의 높은 식·음료 가격’을 꼽았다.

이어 가족 단위 관람 시 높은 비용(48.8%), 외부 식·음료 반입 가능사실 홍보 부족(48.2%), 일반(디지털) 영화 가격 인상(47.4%)의 순이었다.

이외에 영화관 매점의 ‘싱글메뉴(콜라1+팝콘1) 판매중지’에 대해서도 31.0%가 불만이라고 응답했다.

현재 CGV·메가박스·롯데시네마 등 대형 3사 모두 음료와 팝콘이 각각 1개로 구성된 ‘싱글세트’는 팔지 않고 대신 음료 2개·팝콘 1개로 구성된 ‘커플(더블)세트’를 판매하고 있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가족이용권, 어린이 요금제, 좌석별 차등요금제 등 소비자 친화적인 다양한 요금제 도입과 외부음식물 반입 가능 사실을 적극 홍보하도록 업계와 관련단체에 건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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