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 주 서울 아파트값 0.33%↑…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대폭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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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 주 서울 아파트값 0.33%↑…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대폭 상승
  • 김윤태 기자
  • 승인 2018.01.05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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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 주에도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는 지속됐다.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 부활에 대출규제 부담이 더해지고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등 부동산 규제가 본격화되고 있지만 서울 주요 지역의 아파트값은 아랑곳 하지 않는 분위기다.

5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1월 첫 주 서울 아파트값은 강남, 송파, 양천 등 재건축 이슈와 개발호재가 있는 지역이 가격 상승을 주도하면서 0.33% 올랐다.

1월 첫 주 상승폭으로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은 0.74% 올라 지난주 0.44%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신도시는 0.06% 올랐고 경기·인천은 보합(0.00%)을 나타냈다.

▲ <자료=부동산114>

서울은 재건축 이슈와 9호선 3단계(종합운동장~보훈병원) 연장 개통예정 등의 호재가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크게 올랐다.

지역별로는 강남(0.78%), 송파(0.71%), 광진(0.57%), 양천(0.44%), 관악(0.37%), 성동(0.34%), 마포(0.32%), 강동(0.23%), 종로(0.23%), 성북(0.22%), 금천(0.20%) 등이 상승했다.

강남은 재건축 아파트와 일반 아파트 모두 거래 매물이 적은 가운데 일부 아파트가 거래되면 호가가 오르는 등의 상황이 반복됐고 송파는 잠실동 대단지와 문정동·방이동 등 재건축 이슈와 지하철 9호선 노선 연장 등의 영향이 컸다.

광진구는 저평가됐다는 인식으로 수요가 이어졋고 양천은 장비계획안 발표 등 재건축 밑그림이 나오면서 강세가 지속됐다.

신도시는 강남과 비슷한 시장 분위기로 물건이 부족한 가운데 일부 거래가 이뤄지면 매물이 회수되고 가격이 조정되는 패턴이 나타났다. 판교(0.19%), 분당(0.18%), 산본(0.03%), 평촌(0.02%), 일산(0.01%), 중동(0.01%) 등이 올랐다.

경기·인천은 입주여파로 지역별 온도차가 컸다. 의왕(0.05%), 부천(0.03%), 성남(0.03%), 김포(0.02%), 의정부(0.02%) 등은 올랐지만 광명(-0.09%), 오산(-0.04%), 평택(-0.03%), 이천(-0.02%), 시흥(-0.02%) 등은 하락했다.

▲ <자료=부동산114>

전세시장은 겨울철 비수기로 수요가 주춤한 데다 입주물량 여파로 서울을 제외한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하락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만 0.08% 올랐고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각각 0.01%, 0.04% 하락했다.

서울은 겨울 비수기로 수요가 뜸하지만 전세물건이 부족한 지역에서 오름세가 나타났다.

금천(0.25%), 송파(0.25%), 종로(0.17%), 양천(0.16%), 강동(0.12%), 광진(0.11%), 마포(0.11%), 동대문(0.10%), 성북(0.10%) 등이 올랐다.

신도시는 겨울 한파로 전세 수요 움직임이 크게 줄었고 일부지역은 입주여파로 크게 하락했다.

파주운정(-0.46%), 동탄(-0.07%), 일산(-0.04%), 중동(-0.03%), 평촌(-0.03%) 등은 하락했고 판교(0.12%), 분당(0.07%), 위례(0.0&%) 등은 소폭 상승했다.

경기·인천은 전세 수요가 감소한 데다 아파트 입주가 늘면서 의정부(-0.15%), 구리(-0.10%), 화성(-0.09%), 안양(-0.09%), 광명(-0.08%), 오산(-0.06%), 수원(-0.06%), 평택(-0.05%), 남양주(-0.05%0 등이 떨어졌고 김포와 광주는 각각 0.02%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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