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등락에 따라 수출입물가가 널뛰기를 하고 있다.
1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7년 12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물가지수(2010년=100 기준)는 84.50을 기록하며 전달보다 1.6% 내려갔다.
수출물가는 지난해 7월 이후 넉 달째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11월 다섯 달 만에 하락 반전해 두 달째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원·달러 환율이 하락한 가운데 전기 및 전자기기, 수송장비 등이 내려 지수를 끌어내렸다.
지난해 12월 원·달러 평균 환율은 1085.78원으로 11월 1105.04원보다 1.7% 하락했다.
품목별로는 농림수산품이 전달보다 3.8% 하락했고 공산품은 1.6% 내려갔다. 특히 공산품 가운데 전기 및 전자기기(-2.2%), 수송장비(-2.1%) 등이 하락세를 이끌었다.
계약통화기준 수출물가는 전달과 보합이었다.
소비자물가에 시차를 두고 반영되는 수입물가지수도 국제유가 상승에도 원·달러 환율 하락의 영향으로 82.34를 기록하며 전달보다 0.8% 하락했다.
수입물가도 지난해 7월 이후 넉 달째 올랐지만 11월 들어 다섯 달 만에 다시 하락 반전해 두 달째 하락세를 지속했다.
지난달 국제유가는 두바이유 기준 배럴당 평균 61.61달러로 전달 60.82달러보다 1.3%가 올랐다.
품목별로는 원재료가 보합을 보인 가운데 중간재는 전기 및 전자기기와 제1차금속제품 등이 내려 1.0% 하락했다.
자본재는 전달보다 1.2% 하락했고 소비재도 1.0% 하락세를 보였다.
계약통화기준 수입물가는 전달보다 0.9%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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