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기업어음 등급, 하향 방향성 뚜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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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기업어음 등급, 하향 방향성 뚜렷
  • 김윤태 기자
  • 승인 2014.01.03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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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평, 2013년 기업어음 정기평가 결과

지난해 기업어음의 등급은 하향 방향성이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신용평가(이하 한신평)가 2013년 반기결산을 반영한 216건의 기업어음을 정기평가한 결과 등급 상향건수는 1건, 등급 하향건수는 13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기업어음 정기평가(2012년 반기결산 반영)의 상향 4건, 하향 13건보다 ‘하향(Downgrade)’의 방향성이 더욱 뚜렷해졌다.

또한 장기적 관점의 기업어음 등급 Down/Up Ratio 추이를 보더라도 2013년 연간 기업어음등급 하향 비중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큰 수준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신평에 따르면 이번 등급 하향조정 대상은 주로 장기적인 업황부진으로 취약한 실적을 이어왔던 건설, 해운, 조선, 철강 및 캐피탈 업종을 영위하는 기업이나 이러한 업종이 주력사업인 그룹 계열사에 집중되었다.

특히 이번 기업어음 정기평가에서 신용등급이 하락한 기업들 중에 기존 A2급(장기등급 기준 A급) 업체들이 매우 큰 비중(13건 중 9건)을 차지해 그 어느 해보다 A급 기업들간의 옥석가리기 및 신용도 차별화가 심도있게 이루어진 것으로 평가됐다.

또한 A급에서 BBB급으로 신용등급이 급간 이동하거나 등급변경 이후에도 Outlook이 ‘부정적’인 상태로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요하는 경우도 나타나고 있다.

이는 당해 기업들의 신용위험이 빠른 속도로 확대되고 있고 향후 영업실적의 가시적 개선이나 유동성위험의 완화, 구조조정계획의 이행 등이 미흡할 경우 추가적인 등급조정이 이루어질 수 있음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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